인기 창업 종목은 무엇?최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3 신설법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창업이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의 1.5% 증가치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인 이른바 ‘경단녀’들의 창업붐이 일고 있다. 이는 재취업 시 담당 업무·임금 등에서 이전보다 일자리의 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아 아예 경제활동에 직접 참가할 수 있는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까닭이다.

11일 외식·유통 업계들에 따르면 이른바 ‘뚝심 주부 창업’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변질된 ‘묻지마 창업’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일정한 수익을 낼수 있는 창업 카테고리들이 뜨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유통 업계 관계자는 “가사를 겸하며 집에서 요리를 해왔던 주부들 사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업 분야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소규모 외식업·반찬 전문점 등은 수요층이 탄탄해 어느 정도의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한 키즈카페와 공부방 등도 여성 창업자들이 시작하기에 좋은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중 트램펄린을 활용한 신개념 키즈카페 ‘점프노리’는 아이 놀이방과 카페 공간을 더해 인기다. 일반 키즈카페보다 놀이 공간이 넓고 로스트 치킨, 돌판 피자 등 부모와 아이가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들을 갖추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과외와 학원 강의·학습지 교사 등의 경험을 가진 주부들은 ‘공부방’ 창업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비교적 학원보다는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수업이 이뤄진다는 점에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선 푸르넷과 금성출판사, 비상교육, 재능교육 등 주로 회원형 네트워크 기반을 다진 교육관련 업체들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