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천지역 제조업체, 3분기 경기 호전‘기대’

순천지역 제조업체, 3분기 경기 호전‘기대’

by 운영자 2014.06.26

경기전망 지수‘111’… 수출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 전망

2014년 3분기 순천 지역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2분기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송영수)가 최근 순천·구례·보성지역의 표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도 3/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2분기 대비 ‘111’로 전망됐다.

이는 2분기 지수 118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BSI 세부 항목별로 보면, 대내여건(100)과 내수(100)는 지난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출(129)의 증가세에 힘입어 생산량과 설비투자를 늘리고 이로 인해 자금사정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발생한 세월호 사건이 회사의 경영 실적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6.7%의 기업에서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다소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33.3%로 조사됐다.

대외 여건들 중 회사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33.3%의 기업이 중국경제 둔화를 꼽았으며,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라고 응답한 업체도 16.7%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엔저 장기화와 EU경제의 불안, 환율 하락 등을 꼽았다.

회사의 경영의 가장 큰 애로요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31.6%의 기업에서 환율 불안이라고 답했으며, 자금난(26.3%), 판매 부진(21.1%), 인력난(15.8) 순으로 응답했고, 소수의 업체에서는 가격 경쟁을 꼽기도 했다.

정부에서 어떠한 정책 과제를 해 주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31.6%의 업체에서 내수 진작과 기업자금난 해소 지원을 요구했으며, 규제완화라고 응답한 업체도 26.3%로 나타났다.

순천상공회의소 조휴석 사무국장은 “최근 세월호 사고 이후 전반적으로 경제 심리가 위축되었으나 하반기 들어 경제적 충격이 점차 해소되고 내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수의 부진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을 위해 정책자금 추가 지원 등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