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 1분기 전남, 구직 포기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올 1분기 전남, 구직 포기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by 운영자 2014.07.04

전년 동기 대비 비경제활동인구 1.9%·실업률 1.1%p 상승
여성·청년 취업률 하락 … 취업지원 여전히‘미비’
2014년 1분기 전남의 고용률이 58.8%를 기록하며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고용률을 나타냈다.

또한 구직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도 57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늘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낸 ‘2014년 1분기 지역 고용동향 브리프’를 살펴보면 전남의 경제활동인구는 90만 9000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경제활동인구 만 15세 이상 가운데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기 위해 노동을 제공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

이 가운데 취업자 수는 87만 5000명으로 고용률은 58.8%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p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부터 고용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48만 7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증가했지만 여성 취업자 37만 1000명, 청년취업자 8만 8000명으로 각각 2.2%, 1.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전남의 고용 동향은 전국적인 추세와 반대되는 결과라 더 눈에 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최근 고용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1분기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3만 명이 늘어 2002년 1분기 이후 1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처럼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은 여성과 50대 이상의 취업자가 증가했고 중소기업에서 많은 고용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남의 경우 고용률은 물론 여성과 청년 취업률이 하락세를 보여, 여전히 여성과 청년 취업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아예 구직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와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는‘실업률’도 증가했다.

전남의 비경제활동인구는 57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가 증가했고 실업률도 3.7%로 전년 동기 대비 1.1%p 증가했다.

사업장에 고용된 임금 근로자를 의미하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광양시를 비롯한 해남군과 진도군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광양지역의 임금 근로자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 1분기 신규 일자리는 영암군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여수시, 순천시, 목포시, 나주시, 광양시 순으로 나타났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