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양 대형 패션 아웃렛 매장 입점 ‘급물살’

광양 대형 패션 아웃렛 매장 입점 ‘급물살’

by 운영자 2014.07.17

광양시-전남도-LF네트웍스, 이달 말쯤 투자 MOA<업무협약> 체결
내년 착공 연말 개장 목표 … 일부 상인 반발 움직임도
▲2016년 1월 개장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는 대형 패션아웃렛 매장 예정부지

광양에 프리미엄 패션 아웃렛 매장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A)체결 일정이 논의되는 등 대형판매시설 설립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광양시와 전남도, 투자기업 관계자 등은 지난 9일 광양시에 모여 ‘대형 판매시설 TF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라남도와 광양시, 사업예정자인 LF네트웍스(구 LG패션)는 아웃렛 투자사업의 가시화에 따른 공식적인 MOA체결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들은 우선 광양시장과 전남지사, LF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7월 30일 협약식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협약서에 포함될 주요 쟁점 사안들은 향후 TF팀 회의를 열어 협약서 최종안을 결정키로 했다.

이날 논의된 쟁점사안은 사업지구 내의 진입도로 개설문제와 공원조성, 인덕천 개수사업이 주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의 경우 도시계획시설사업지구 내 서측진입도로는 원인자가 개설하고 잔여구간 진입도로 개설과 연결은 광양시에서 익산청과 협의키로 했다.

공원은 인접 근린공원조성 계획 우선 순위 및 덕례지구단위계획 잔여부지 사업과 연계해 검토하기로 했으며, 인덕천 개수는 전남도에서 2014년 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아웃렛 개장 전에 개수공사의 준공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광양시와 전남도, LF네트웍스는 지난 2월 17일 아웃렛 건설지원 공동TF팀을 구성한 이후 수차례 실무회의를 했으며, 현재 아웃렛 예정지 토지소유자 90% 이상의 동의까지 받았다.

향후 추진계획은 8월 말까지 도시계획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하는 등 지구단위계획을 바꾸고 토지보상평가 및 보상협의에 들어가게 된다.

사업 착공 시기는 내년 초이며 아웃렛 개장은 2016년 1월이 목표다.

광양시 관계자는“시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입주기업의 비용부담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며 “광양시 관내 의류상가의 우선 입점 추진 등 지역 상권보호책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LF아웃렛 건립으로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쇼핑욕구 충족과 먹을거리 제공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인접한 경남의 진주, 사천 지역 소비자의 유입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 상권에 대한 영향분석 등 일부 행정절차가 남아 있고, 일부 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발 움직임도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광양시 광양읍 덕례지구단위계획 구역 내에 들어설 대형 아웃렛 매장은 부지 9만 3088㎡(약 2만 8000평)에 건물 5만 1564㎡(약 1만 6000평)규모로, 1000억 원이 투자된다. 판매 시설(매장) 250개소를 비롯 영화관, 식음료시설 등이 입점하는 이곳의 고용창출 효과는 직접고용 700명과 간접고용 300명 등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방문 고객수는 평일 8000명, 공휴일 3만 명 등 연간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