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 아파트값, 2012년부터 ‘흔들’
순천·광양 아파트값, 2012년부터 ‘흔들’
by 운영자 2014.10.28
순천 평균 매매가 5.2%, 전세가 1.3% 하락
광양 평균 매매가 6.6%, 전세가 3.8% 하락
주택시장 불확실성·신도심 신규 아파트 물량 증가 원인
광양 평균 매매가 6.6%, 전세가 3.8% 하락
주택시장 불확실성·신도심 신규 아파트 물량 증가 원인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상승과는 달리 순천·광양의 아파트 매매·전세가는 2012년 하반기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2년 하반기인 8월부터, 전세가격은 201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하락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순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7.2(기준 2013년 3월=100.0)로 나타났다.
순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09년 6월(84.5) 이후 2012년 5월(102.5) 최고치를 기록하며 3년여 동안 계속 상승했다.
그러던 것이 같은 해 6월부터 하락, 올 9월까지 연속 28개월 동안 5.17%가 하락했다.
이같은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는 광양도 다르지 않다.
광양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7년 8월(71.1) 이후 5년 동안 꾸준히 올라 2012년 5월부터 7월까지 100.8로 매매가 최고치를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광양의 지난 9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4.2로 2년 전인 2012년 최고점일 때보다 6.55%가 하락, 순천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순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실제 국토교통부의 주택실거래가를 보면 2012년 4월 순천 조례동 대주파크빌 3차 아파트(면적 76.51㎡)의 실거래가는 1억 6700만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9월에는 1억 4000만 원에 거래돼 2년 새 8.7%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평균 아파트매매가격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매매가격 하락세는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 위축과 거래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도심 등 일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매 전환이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1분기 순천 신대지구 중흥 에스클래스 1단지 71.72㎡의 평균 매매가는 1억 6850만 원이었지만 올 3분기는 1억 8356만 원에 거래돼 1년 반 새 1500여만 원이나 값이 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보다 하락 속도는 더디지만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2013년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9월 순천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98.7로 조사됐다.
2010년 1월(82.1) 이후 2012년 11월(100.0)까지 쉼 없이 오르던 순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후 소폭 오르거나 내리는 등 보합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11월(99.6)부터 11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최고점인 2012년 10월과 비교해 최하점인 지난 9월의 전세가격은 1.3%가량 하락했다.
광양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순천보다 더 일찍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2008년 10월 73.7을 보이던 광양의 전세가격지수는 2012년 5월까지 4년여가량 상승했다.
이후 내리막을 걷던 광양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소폭 오르는가 싶더니 올 1월부터 다시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광양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96.5로, 최고치인 2012년 8월(100.3)과 비교해 3.8% 하락해 순천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전세 가격이 하락한데 대해서는 전세안정기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순천과 광양 지역에서 2~3년 새 신대지구와 중마동 등에 대규모 신규입주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전세 매물과 매매 전환 수요 증가로 그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파악된다.
순천시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늘어나는 신규 아파트로 인한 전세 및 매매 물량 증가로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2년 하반기인 8월부터, 전세가격은 201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하락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순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7.2(기준 2013년 3월=100.0)로 나타났다.
순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09년 6월(84.5) 이후 2012년 5월(102.5) 최고치를 기록하며 3년여 동안 계속 상승했다.
그러던 것이 같은 해 6월부터 하락, 올 9월까지 연속 28개월 동안 5.17%가 하락했다.
이같은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는 광양도 다르지 않다.
광양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7년 8월(71.1) 이후 5년 동안 꾸준히 올라 2012년 5월부터 7월까지 100.8로 매매가 최고치를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광양의 지난 9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4.2로 2년 전인 2012년 최고점일 때보다 6.55%가 하락, 순천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순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실제 국토교통부의 주택실거래가를 보면 2012년 4월 순천 조례동 대주파크빌 3차 아파트(면적 76.51㎡)의 실거래가는 1억 6700만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9월에는 1억 4000만 원에 거래돼 2년 새 8.7%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평균 아파트매매가격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매매가격 하락세는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 위축과 거래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도심 등 일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매 전환이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1분기 순천 신대지구 중흥 에스클래스 1단지 71.72㎡의 평균 매매가는 1억 6850만 원이었지만 올 3분기는 1억 8356만 원에 거래돼 1년 반 새 1500여만 원이나 값이 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보다 하락 속도는 더디지만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2013년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9월 순천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98.7로 조사됐다.
2010년 1월(82.1) 이후 2012년 11월(100.0)까지 쉼 없이 오르던 순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후 소폭 오르거나 내리는 등 보합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11월(99.6)부터 11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최고점인 2012년 10월과 비교해 최하점인 지난 9월의 전세가격은 1.3%가량 하락했다.
광양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순천보다 더 일찍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2008년 10월 73.7을 보이던 광양의 전세가격지수는 2012년 5월까지 4년여가량 상승했다.
이후 내리막을 걷던 광양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소폭 오르는가 싶더니 올 1월부터 다시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광양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96.5로, 최고치인 2012년 8월(100.3)과 비교해 3.8% 하락해 순천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전세 가격이 하락한데 대해서는 전세안정기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순천과 광양 지역에서 2~3년 새 신대지구와 중마동 등에 대규모 신규입주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전세 매물과 매매 전환 수요 증가로 그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파악된다.
순천시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늘어나는 신규 아파트로 인한 전세 및 매매 물량 증가로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