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100% 자력 기술 광양 4열연공장 준공

포스코, 100% 자력 기술 광양 4열연공장 준공

by 운영자 2014.11.03

세계 유수 자동차사에 맞춤형 제품 공급 … 글로벌 철강회사 입지 굳혀
▲광양 4열연공장 준공식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준공버튼을 누르고 있다.

포스코가 100% 순수 자력 기술로 광양 4열연 공장을 건설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 공법의 상업화에 성공하며 새로운 제철기술을 독자 완성한 데 이어 이번에 엔니지어링, 구매, 건설 및 생산까지 자력으로 열연공장을 완공함으로써 명실 공히 글로벌 철강회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31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4열연 공장 준공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고객사와 공급사 및 그룹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작사와 시공사 등 프로젝트 참여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4열연 설비의 성공적인 준공이 가능했다”며 “광양 4열연공장 준공으로 고급 자동차강판과 고기능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주도적인 포지션을 지속 유지, 강화해 고객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 하우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광양 4열연공장은 그동안 해외 엔지니어링사에 의존하던 데서 탈피해 초기 단계부터 주요 그룹사들과 함께 했다.

Hardware 핵심설비인 가열로와 압연설비, 권취설비 등은 포스코건설에서, Software 해당설비인 제어 및 전기설비를 포스코ICT 에서 전담하는 등 포스코와 그룹사가 자력으로 설계하고 건설함으로써 100% 독자적 엔지니어링 역량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4열연공장에서 생산되는 철강 제품은 330만 톤으로, 대부분 포스코 해외 자동차강판 생산 법인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맞춤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따라서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제품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께 1.2~22mm, 폭 700~ 1950mm까지 다양한 스펙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고객 요구에 대응이 가능해 졌다.

이로 인해 기존 고객사인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닛산 등 글로벌자동차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광양 4열연 공장과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들의 신차 모델 초기 개발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적극 선도하고 고객지향의 솔루션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No.1 철강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