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면산단 미주제강 순천공장 매각 추진

서면산단 미주제강 순천공장 매각 추진

by 운영자 2014.12.17

의향서 중국업체 접수 … 내년 초 결정
순천산단의 대표적 입주 기업인 미주제강이 순천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 새로운 주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주제강 측은 “올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순천공장 인수를 위한 본입찰을 내년 1월 말 진행할 예정”이며 “입찰서가 접수되면 수일 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LOI(정식계약 체결의 이전단계) 접수 연장에 따라 전반적인 매각 절차가 지연됐으며 1월말 본입찰이 진행되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OI 접수는 지난달 28일 마감했다. 미주제강은 당초 10월 15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계획이었으나 관심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한을 연장했다.

하지만 LOI 접수 마감 결과 중국 국영 강관업체 한 곳만이 참여했다. 이 업체는 스파이럴강관 등 강관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순천공장의 특정 설비에 특히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달 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공장 실사를 진행하는 등 인수에 열의를 보였다.

미주제강으로서는 단독 입찰이 이뤄지는 상황이 부담스럽다. 지난해 회생계획 인가 전 M&A 당시에도 단독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하이스틸과의 계약이 무산된 경험이 있기 때문.

때문에 미주제강은 본입찰 전까지 시간을 갖고 관심업체들을 상대로 입찰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순천공장이 비교적 최근에 완공돼 후육설비 등 최신설비를 갖추고 있는 점 등을 평가해 400억 원 내외의 매각금액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주제강과 비앤비성원의 순천공장 부지 매매 계약금 문제는 모두 종결됐다. 지난 10월 법원은 미주제강이 비앤비성원을 상대로 낸 계약금반환 청구소송에서 미주제강의 손을 들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