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물동량 인천항에 밀려 3위 추락
광양항 ‘컨’물동량 인천항에 밀려 3위 추락
by 운영자 2014.12.31
인천 신항 개항시 대 중국 물동량 흡수 … 물량 격차 더욱 커질 듯
광양항 24열 대형 크레인 교체 예산마저 국회심의 과정서 ‘싹둑’
광양항 24열 대형 크레인 교체 예산마저 국회심의 과정서 ‘싹둑’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인천항에 추월당하며 국내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광양향은 올 11월 말 현재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213만 6000TEU를 기록하며 214만 4000TEU를 처리한 인천항에 밀리며 3위로 주저앉았다.
29일 해양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물동량 1위 항만은 부산항으로, 컨테이너물동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614만 2000TEU보다 5.9% 증가한 1709만 100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6만 3000TEU보다 8.9% 증가한 214만 4000TEU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매년 컨테이너처리량 2위였던 광양항은 지난해 보다 3.6%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인천항에 뒤져 3위를 기록했다.
‘11월 전국 항만 물동량’에서도 광양항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19만 3000TEU를 기록해 인천항 20만 7000TEU 보다 1만4000TEU가 부족했다.
매달 집계에서도 광양항은 5월 이후 컨테이너 물동량이 한 차례도 인천항을 앞서지 못했다.
문제는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항만을 지켜오던 광양항의 위치가 불안해 보인다는 것이다.
올해 242만 TEU를 목표로 삼은 광양항은 내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250만 TEU로 잡았고, 인천항은 245만 TEU로 잡고 있지만 인천 신항이 개항하는 내년에는 오히려 역전의 폭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항의 경우 대중국 수출입 화물이 광양항의 5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광양항의 위기는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정부의 2포트 시스템 유지 의지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광양항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24열 크레인 도입 예산마저 국회 예결위 관문을 넘지 못하며 광양항의 미래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양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박들이 대형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현재 설치된 크레인으로는 원활한 작업이 어려워 기피항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는 18열 크레인 10기와 22열 크레인 16기, 24열 8단 대형크레인 1기가 설치·운용중이다.
한편, 지난 11월 중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 1625만t으로 작년 동월 1억1557만t보다 0.6% 증가했다.
증가세를 주도한 주요 항만은 부산항, 울산항, 인천항, 대산항, 동해·묵호항, 목포항 순서를 보였다. 이들 항만은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4.4%, 3.1%, 10.0%, 23.5%, 0.9%, 21.9%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광양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등은 수출입화물 및 연안화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6%, 4.0%, 2.3%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광석, 유연탄, 기계류, 자동차, 화공품, 목재 등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3%, 9.9%, 4.3%, 10.5%, 8.3%, 21.7% 증가했으며 유류, 철재, 모래, 시멘트 등은 각각 작년 동월 대비 1.6%, 17.5%, 6.9%, 4.5%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모두 8176만t으로 작년 동월 8261만t보다 1.0% 감소했다. 항만별 처리 물동량 순위는 울산항,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포항항, 동해·묵호항이다.
주요 항만 중 인천항, 울산항, 대산항, 동해·묵호항은 증가세를, 그 외 항만은 감소세를 보였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광양향은 올 11월 말 현재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213만 6000TEU를 기록하며 214만 4000TEU를 처리한 인천항에 밀리며 3위로 주저앉았다.
29일 해양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물동량 1위 항만은 부산항으로, 컨테이너물동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614만 2000TEU보다 5.9% 증가한 1709만 100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6만 3000TEU보다 8.9% 증가한 214만 4000TEU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매년 컨테이너처리량 2위였던 광양항은 지난해 보다 3.6%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인천항에 뒤져 3위를 기록했다.
‘11월 전국 항만 물동량’에서도 광양항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19만 3000TEU를 기록해 인천항 20만 7000TEU 보다 1만4000TEU가 부족했다.
매달 집계에서도 광양항은 5월 이후 컨테이너 물동량이 한 차례도 인천항을 앞서지 못했다.
문제는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항만을 지켜오던 광양항의 위치가 불안해 보인다는 것이다.
올해 242만 TEU를 목표로 삼은 광양항은 내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250만 TEU로 잡았고, 인천항은 245만 TEU로 잡고 있지만 인천 신항이 개항하는 내년에는 오히려 역전의 폭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항의 경우 대중국 수출입 화물이 광양항의 5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광양항의 위기는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정부의 2포트 시스템 유지 의지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광양항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24열 크레인 도입 예산마저 국회 예결위 관문을 넘지 못하며 광양항의 미래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양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박들이 대형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현재 설치된 크레인으로는 원활한 작업이 어려워 기피항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는 18열 크레인 10기와 22열 크레인 16기, 24열 8단 대형크레인 1기가 설치·운용중이다.
한편, 지난 11월 중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 1625만t으로 작년 동월 1억1557만t보다 0.6% 증가했다.
증가세를 주도한 주요 항만은 부산항, 울산항, 인천항, 대산항, 동해·묵호항, 목포항 순서를 보였다. 이들 항만은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4.4%, 3.1%, 10.0%, 23.5%, 0.9%, 21.9%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광양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등은 수출입화물 및 연안화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6%, 4.0%, 2.3%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광석, 유연탄, 기계류, 자동차, 화공품, 목재 등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3%, 9.9%, 4.3%, 10.5%, 8.3%, 21.7% 증가했으며 유류, 철재, 모래, 시멘트 등은 각각 작년 동월 대비 1.6%, 17.5%, 6.9%, 4.5%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모두 8176만t으로 작년 동월 8261만t보다 1.0% 감소했다. 항만별 처리 물동량 순위는 울산항,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포항항, 동해·묵호항이다.
주요 항만 중 인천항, 울산항, 대산항, 동해·묵호항은 증가세를, 그 외 항만은 감소세를 보였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