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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남산초, 전국초등야구대회 ‘준우승’

순천남산초, 전국초등야구대회 ‘준우승’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5.16

정선재 선수, 타격상 2위 수상
순천남산초등학교(교장 이양범) 야구부가 ‘대한야구협회장배(제14회 천안 흥타령기) 전국 초등학교야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 때 선수 부족으로 해체 위기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남산초 야구부는 창단 14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야구협회가 주최한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대한야구협회장배(제14회 천안 흥타령기) 전국 초등학교야구대회’는 천안북일고와 천안북중 경기장에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으며, 전국 31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남산초 야구부는 본선 첫 경기 상대인 전주 진북초에 이어 부산 양정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전통의 강호 광주 수창초까지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 광주 송정동초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으나 서울 갈산초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상으로는 4강 상대인 광주 송정동초와의 3대 3 동점 상황에서 6회 말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결승 진출을 가능케 한 남산초 정선재 선수가 타격상 2위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맹진국 감독은 “이양범 교장 선생님, 윤미정 교감선생님, 김재웅 부장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아이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기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 한다”며 “올해는 준우승을 거뒀지만, 내년에는 우승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남산초 야구부는 현 맹진국 감독이 부임한 해인 2016년 당시 선수 8명으로 해체 위기를 겪었으나 현재는 3~6학년 학생 선수 2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4월 열린 ‘전남도교육감기’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