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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시민사회단체 “허석 시장 검찰 고발하겠다”

순천 시민사회단체 “허석 시장 검찰 고발하겠다”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7.19

무자격 자원봉사센터장 사퇴에도 ‘후폭풍’ 거세
“대 시민 사과 불이행시 24일 고발장 접수” 예고
순천 시민사회단체들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자격 순천시자원봉사센터장 채용과 관련해 허석 시장의 대시민 사과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순천환경운동연합 등 23개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격논란 끝에 사퇴한 자원봉사센터장 A씨의 거취와는 무관하게 허석 시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민사회단체는 “검찰 고발을 앞둔 어제 자원봉사센터장이 갑자기 자진사퇴한 것은 새로운 시정을 표방한 허석 시장의 방침인지 묻고 싶다”며 “우리는 불법채용의 최종 책임자인 허 시장이 대 시민 공개사과 기자회견을 열지 않을 경우 24일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허석 시장에게 불법 채용된 자원봉사센터장의 해임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를 무시했다”면서 “오히려 순천 시민단체들이 순천 발전의 훼방세력이라는 등의 가짜뉴스를 통한 유언비어가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어 “약속한 대로 순천시장을 형사고발해 과정이 공정했는지 결과가 정의로운지 엄중한 범의 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순천시가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자원봉사센터장 A씨를 채용했다며 업무처리 담당 공무원을 징계하고 센터장 A씨의 채용 취소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순천시는 센터장 A씨 해임 건을 미루다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을 샀고, 결국 시민사회단체가 허석 시장을 검찰에 고발할 상황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