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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김영록 확정 … “하나된 전남 만들터”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김영록 확정 … “하나된 전남 만들터”

by 6.13지방선거 공동취재단 2018.04.23

김 전 장관(61.9%),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38.1%) 제쳐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19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남지사 후보 결선투표 결과 김 전 장관이 61.92%를 득표해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38.09%)을 누르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결선투표는 지난 18·19일 실시됐으며, 본선과 마찬가지로 시민여론조사(50%)와 권리당원 투표(50%)를 합산하는 방식이었다.

앞서 진행된 1차 경선에서도 김 전 장관이 40.93%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결선투표가 결정됐다.

1차 경선에서 장 전 교육감은 32.50%를 얻어 3위 신정훈 전 청와대 비서관(26.58%)을 제치고 김 전 장관과의 양자대결 기회를 잡았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김 전 장관 승리에는 신 전 비서관 지지자 표심이 주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 전 비서관은 1차 경선투표 결과 발표 다음날인 16일 김 전 장관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당은 전남지사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에서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 순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지사 후보로 선택해주신 도민과 당원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은 지난 두 정권 아래서 낙후와 소외가 더욱 깊어졌지만, 문재인 정부 탄생으로 이를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동서남북 구별 없이 단합과 화합으로 하나된 전남! 정도 새천년, 동북아 중심, 새로운 전남 번영시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혁명의 완수라는 시대적 요구까지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전남 완도 출신의 김 전 장관은 광주제일고,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행시 21회에 합격한 김 전 장관은 강진군수, 완도군수를 지낸 뒤 고향인 해남·완도·진도에서 18대·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6년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3선에 도전했으나 국민의당 열풍에 밀리며 낙선했다. 이후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중앙선거대책본부 공동본부장을 지냈다.

/ 6.13지방선거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