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잊은 그대들, 모이라! 초여름 동천 풍경
밤을 잊은 그대들, 모이라! 초여름 동천 풍경
by 운영자 2006.06.29
지상 위의 거리에는 가로등의 불빛만 덩그러니 사람의 행색을 찾기 힘들어지는 밤 10시가 넘은 시각. 동천을 따라 기나긴 지상의 보도 아래로 꿈틀 꿈틀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본 그곳에서는 따로 지하 세계라도 도모하고 있었던 것일까?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행색들의 지상 위와는 다른 제각기 화색을 띄며 낮 동안 다하지 못한 여가를 즐기느라 시간이 흐르는 것도 멈춘듯하다.
“동천이요? 자연이 준 헬스장이죠!”
오후 5시만 조금 넘으면 해가 꼬리를 감추기 시작하고 긴 저녁시간 덕분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앞당겨 지던 시간들이 언제였던지 가물가물.
어느새 낮이면 더위에 지쳐 초점을 잃고 선선한 저녁시간이 절로 그리워진다. 드디어 낮에 그토록 그리던 선선한 바람 부는 시간에 이르면 하나 둘 밖을 향하고 이 밤이 또 가고 무더운 낮이 올까 두려워진다.
이렇게 한 여름의 밤은 짧고도 길고 아쉽다.
낮 동안 더위에 지친 몸,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절실해져 친구들과 동료들과 ‘맥주 딱 한 잔만!’을 외치다 보면 그래서 늦은 귀가가 잦아지기라도 할라치면 가정에서 삐그덕 소리가 나게 마련이다.
맥주 한잔이 간절한 이 밤, 동천으로 모이라! 졸졸졸 맑은 물이 흐르는 동천에서 맥주만큼 시원한 바람 맞으며 가족들과 못다한 얘기를 나눠보자. 이 어찌 맥주의 청량감에 뒤질쏘냐!
“저녁 먹고 선선한데 집에만 있자니 덥고 해서 아이들과 나와 봤는데 운동도 하고 아이들도 뛰어놀고 좋네요.
덥다고 짜증도 안 부리고 무엇보다 낮 동안 더워서 뛰어놀 엄두도 못냈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니 참 좋아요. 다들 ‘동천, 동천’ 귀에만 익숙했지 막상 나와 보니 역시 동천이네요.” 김정화(35) 씨는 “나오길 잘했다”며 시원하게 웃는다.
“우리처럼 나이든 사람들은 운동을 밥 챙겨 먹듯이 꼬박 꼬박 하는 것, 이것이 건강의 비결인데 이 동천이 내 건강에 한 몫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 아 얼마나 좋소.
선선한 바람에 풀 소리 벌레 소리 들으며 내 몸 챙겨 운동하고 저 지나가는 사람들이다 내 말동무고 허니.” “비 오고 눈 오는 날 빼고는 거의 날마다 동천에 나와 운동을 한다”는 곽형규(62) 씨는 “나에게는 동천이 주치의만큼 중요하다”며 걸음을 재촉한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본 그곳에서는 따로 지하 세계라도 도모하고 있었던 것일까?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행색들의 지상 위와는 다른 제각기 화색을 띄며 낮 동안 다하지 못한 여가를 즐기느라 시간이 흐르는 것도 멈춘듯하다.
“동천이요? 자연이 준 헬스장이죠!”
오후 5시만 조금 넘으면 해가 꼬리를 감추기 시작하고 긴 저녁시간 덕분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앞당겨 지던 시간들이 언제였던지 가물가물.
어느새 낮이면 더위에 지쳐 초점을 잃고 선선한 저녁시간이 절로 그리워진다. 드디어 낮에 그토록 그리던 선선한 바람 부는 시간에 이르면 하나 둘 밖을 향하고 이 밤이 또 가고 무더운 낮이 올까 두려워진다.
이렇게 한 여름의 밤은 짧고도 길고 아쉽다.
낮 동안 더위에 지친 몸,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절실해져 친구들과 동료들과 ‘맥주 딱 한 잔만!’을 외치다 보면 그래서 늦은 귀가가 잦아지기라도 할라치면 가정에서 삐그덕 소리가 나게 마련이다.
맥주 한잔이 간절한 이 밤, 동천으로 모이라! 졸졸졸 맑은 물이 흐르는 동천에서 맥주만큼 시원한 바람 맞으며 가족들과 못다한 얘기를 나눠보자. 이 어찌 맥주의 청량감에 뒤질쏘냐!
“저녁 먹고 선선한데 집에만 있자니 덥고 해서 아이들과 나와 봤는데 운동도 하고 아이들도 뛰어놀고 좋네요.
덥다고 짜증도 안 부리고 무엇보다 낮 동안 더워서 뛰어놀 엄두도 못냈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니 참 좋아요. 다들 ‘동천, 동천’ 귀에만 익숙했지 막상 나와 보니 역시 동천이네요.” 김정화(35) 씨는 “나오길 잘했다”며 시원하게 웃는다.
“우리처럼 나이든 사람들은 운동을 밥 챙겨 먹듯이 꼬박 꼬박 하는 것, 이것이 건강의 비결인데 이 동천이 내 건강에 한 몫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 아 얼마나 좋소.
선선한 바람에 풀 소리 벌레 소리 들으며 내 몸 챙겨 운동하고 저 지나가는 사람들이다 내 말동무고 허니.” “비 오고 눈 오는 날 빼고는 거의 날마다 동천에 나와 운동을 한다”는 곽형규(62) 씨는 “나에게는 동천이 주치의만큼 중요하다”며 걸음을 재촉한다.
“낮에는 너무 덥잖아요. 인라인 타다 보면 금방 땀나서 요즘 같은 날씨에는 생각도 못하는데 밤이라 그리 덥지도 않고, 여기 동천에 사람들도 워낙 많고 해서 인라인 타는 재미가 쏠쏠해요.”
여름이면 늘 밤에 모여 인라인을 즐긴다는 ‘사차원 인라인팀’은 훤하게 밝힌 가로등과 인라인 타기에 좋은 바닥 때문에 동천을 즐겨 찾는다.
사람들 저마다 동천을 찾아 나선 이유야 제각기이지만 그 속에서 서로 어울리고 웃음을 찾아가는 모습은 하나같다.
흔히들 야간에 하는 운동이 식물들의 이산화탄소로 인해 오전에 하는 운동 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 그 이산화탄소의 수치가 낮 동안 광합성을 통한 산소 배출치수 보다 낮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오후 7시 이후에는 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하여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며 낮 동안의 피로를 풀고 자외선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무리한 운동이 아니라면 숙면을 취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밤 운동이 여러모로 건강에 좋을 듯하다.
모든 여성의 영원한 숙제, 다이어트와 건강 챙기기 그리고 가족과 이웃간의 친밀감 조성까지 동천에서는 일석 삼조를 넘어 무수히 많은 장점들로 무장하고 우리들을 부르고 있다.
운동시설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진 헬스장도 좋지만 밤바람 맞으며 풀벌레 소리 들으며 가족과 두런두런 걷는 동천 나들이는 어떨까? 한껏 뽐낸 벽화들과 졸졸졸 흐르는 맑은 동천과 나란히 걷는 즐거움. 이 여름밤 자연이 주는 선물에 흠뻑 젖어 보는 거다.
취재 : 남정미 기자
사진설명
1. 맑은 물이 흐르는 동천은 낚시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띤다. 시간 내 멀리 낚시하러 가지 않아도 동천에 낚싯대를 드리우면 자잘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2. 헬스장처럼 갖춰진 운동복이 없어도 좋다. 편한 운동화 한 켤레면 운동 준비 끝! 게다가 친구와 함께면 더 즐겁다
여름이면 늘 밤에 모여 인라인을 즐긴다는 ‘사차원 인라인팀’은 훤하게 밝힌 가로등과 인라인 타기에 좋은 바닥 때문에 동천을 즐겨 찾는다.
사람들 저마다 동천을 찾아 나선 이유야 제각기이지만 그 속에서 서로 어울리고 웃음을 찾아가는 모습은 하나같다.
흔히들 야간에 하는 운동이 식물들의 이산화탄소로 인해 오전에 하는 운동 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 그 이산화탄소의 수치가 낮 동안 광합성을 통한 산소 배출치수 보다 낮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오후 7시 이후에는 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하여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며 낮 동안의 피로를 풀고 자외선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무리한 운동이 아니라면 숙면을 취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밤 운동이 여러모로 건강에 좋을 듯하다.
모든 여성의 영원한 숙제, 다이어트와 건강 챙기기 그리고 가족과 이웃간의 친밀감 조성까지 동천에서는 일석 삼조를 넘어 무수히 많은 장점들로 무장하고 우리들을 부르고 있다.
운동시설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진 헬스장도 좋지만 밤바람 맞으며 풀벌레 소리 들으며 가족과 두런두런 걷는 동천 나들이는 어떨까? 한껏 뽐낸 벽화들과 졸졸졸 흐르는 맑은 동천과 나란히 걷는 즐거움. 이 여름밤 자연이 주는 선물에 흠뻑 젖어 보는 거다.
취재 : 남정미 기자
사진설명
1. 맑은 물이 흐르는 동천은 낚시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띤다. 시간 내 멀리 낚시하러 가지 않아도 동천에 낚싯대를 드리우면 자잘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2. 헬스장처럼 갖춰진 운동복이 없어도 좋다. 편한 운동화 한 켤레면 운동 준비 끝! 게다가 친구와 함께면 더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