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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 ‘도배전문가’과정 수료생 봉사단 조직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 ‘도배전문가’과정 수료생 봉사단 조직

by 운영자 2013.07.29

“벽지 바르며 행복도 덧발라요”
국·시비 지원 통해 배운 기술 이웃과 나눠

▲사진설명-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도배 중인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 ‘도배전문가’ 과정 수료생들.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 ‘도배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14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단을 조직했다.

지역 내 베이비부머 세대(1968년~1955년 출생)와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행됐던 교육을 수료한 이들은 ‘어디에 취업할까’하는 생각과 함께 남을 도울 생각을 했다.

“마땅한 기술이 없고, 또 형편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 우리들을 시와 나라에서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자부심을 가지라고 도배 교육을 시켜줬어요. 그동안 잘 배웠으니, 그걸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들에게 봉사해야겠다 생각했어요.”

봉사단을 꾸린 배경을 설명하는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 도배 봉사단 임양춘(53) 회장은 “수료생 14명 모두가 봉사에 한마음이 됐다”고 덧붙인다.

이들은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지역 내 도배가 꼭 필요한 가정을 추천받아 지금까지 7가정의 낡은 벽지를 새 벽지로 변신시켰다.

“벽지만 바르는 것 같죠? 우리는 그 위에 행복도 덧발라요.”

봉사단원들은 낡고 오래된 벽지를 뜯어내며 그 안에 있었던 나쁜 일을 뜯어내고, 새 벽지를 바르며 그 위에 행복의 마음을 담는다고 입을 모은다.

임 회장은 “도배는 손발이 잘 맞지 않으면 안전사고 위험이 늘 도사린다”며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일하는 동안 회원 간의 화합을 다지고, 훗날 현장에서 도배전문가로서 더욱 숙련된 기술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 내에서 수선전문가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수강생들도 봉사단 조직을 준비 중이다.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훈련팀 담당자는 “자발적으로 봉사하며 실력을 키워가는 도배전문가 과정 수료생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이분들의 취업을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