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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제의 인물 - 이재민씨

지난주 화제의 인물 - 이재민씨

by 운영자 2015.05.12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대에 앞장서겠다”
연이은 8000만 원 ‘통큰’ 기부 … 지역사회 ‘감동’


“작은 정성이지만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돼 사용되길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대에 앞장서겠다.”

연이은 통큰 기부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든 이재민 씨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이 더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이씨는 소외계층인 장애인과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에게 써달라며 총 8000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이웃을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을 뿐, 큰일은 아니라며 언론의 취재를 부담스러워 했다.

지난달 29일 순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장애인을 위해 써달라며 2000만 원을 기부하겠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씨는 복지관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를 통해 어렵고 힘든 장애인을 위해 사용했으면 한다며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당일 약속한 금액을 통장으로 입금했다.

복지관 담당자는 거액을 기부한 이씨의 뜻에 따라 장애인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날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이씨는 기부를 계속 이어갔다.

같은날 그는 순천시청을 찾아 저소득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3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며, 오로지 힘들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는 말만 전했다.

이씨의 뜻을 받아들인 순천시는 6일 저소득 어르신 430여 명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그들을 위로했다.

다음날인 30일 순천교육지원청에서는 이씨의 부인이 장학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이씨는 순천 관내의 학생들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이웃에 봉사하며 사랑을 나누는 마음으로 꿈과 열정을 품고 살아가는 학생들이 늘어갔으면 한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씨는 ‘아름다운 나눔 실천을 통한 기부문화 조성’이라는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는 순천교육청의 나눔교육을 후원하고자 이번 장학금을 쾌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앞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 지역민과 더불어 발전하고 나눔을 통한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이은 이씨의 통큰 기부가 알려지면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를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 감동은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