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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순천대 학생·동문 모임 ‘SS포럼’

[인터뷰] 순천대 학생·동문 모임 ‘SS포럼’

by 운영자 2015.06.05

“대학과 시민 어우러지는‘문화’만든다”예술·복지 등 다양한 분야 재학생·동문 50여 명
모교·순천시 위해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 찾아

원도심재생 잇는‘문화공연’열고
시민 참여 개교기념일 행사 제안


순천대 출신 재학생과 동문들이 학교와 순천 발전을 위한 마음을 한데 모았다.
지난해 결성한 ‘SS포럼’(회장 김동원)이 그것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순천대 재학생과 동문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SS포럼’은 대학과 시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를 만들자는 목표로 모였다.

출발은 공동의 관심사인 문학이나 음악 등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은 모임이었다. 그러던 것이 문학과 예술을 바탕으로 더 나아가 개개인이 활동하고 있는 분야의 전공을 살려 순천대학교와 순천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SS포럼’이라는 이름도 때문에 순천과 순천대의 영문 글자 첫 머리인 ‘S’를 나란히 조합한 것이다.

“순천대학교가 개교 80년을 맞았습니다. 한 도시에 대학이 있다는 의미와 그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단순히 경제나 교육뿐만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동문들의 역할이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동원 회장(63)은 지난달 열린 순천대학교 개교 80주년 기념식을 예로 들며 “80년 간 함께해 온 대학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들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동문으로서 지금부터라도 순천시와 시민을 위한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SS포럼’ 회원들은 매월 한 차례씩 모임을 갖는다.

모임의 주제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과 문화예술 활성화 등. 여기에는 시인으로, 복지전문가로, 연극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바탕이 된다. 더욱이 20대 재학생부터 60대 졸업생까지 넓은 연령대가 함께 참여하며 여러 생각들을 듣고 모으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며 세대 간 소통까지 꾀한다.

늦깎이 재학생 김미숙씨는 “포럼에 참여하며 내가 알고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닌 전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알게 되고, 젊은 학생들의 생각을 들으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며 “거창한 의미나 목적을 손꼽지 않더라도 포럼의 재미가 있다”며 웃는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SS포럼’은 올해 문화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순천대학교의 위치가 원도심이고 순천시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도심재생과 맞물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공연을 마련, 시민과 학교가 한데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 순천대학교와 순천시가 공동 발전하기 위한 방안들도 꾸준히 논의해, 의견을 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SS포럼’은 활짝 열려 있다. 순천대학교와 순천시를 위한 ‘마음’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활동할 수 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