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순천만칠게빵 만드는 놀식품 김용환 대표
[인터뷰] 순천만칠게빵 만드는 놀식품 김용환 대표
by 운영자 2015.08.04
순천만칠게 … 순천을 ‘빵’에 담다
칠게 분말+쌀+팥 = 순천만칠게빵
“순천만 특산품으로 순천 알릴 터”
칠게 분말+쌀+팥 = 순천만칠게빵
“순천만 특산품으로 순천 알릴 터”
순천만에 아장아장 기어다니는 칠게. 그 칠게가 ‘순천만칠게빵’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순천만 갯벌에 칠게는 흔해요. 칠게 튀김 등 음식으로 먹기도 하지만, 헐값에 낙지잡이 어선으로 팔려가 미끼로 사용되는 일도 많죠. 청정한 순천만 갯벌에서 나는 칠게가 푸대접을 받는 게 참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이 귀한 칠게를 더 가치 있게 쓰면 좋겠다 생각했죠.”
순천만칠게빵을 만든 놀식품 김용환 대표.
칠게와 순천만을 알리고 나아가 순천을 알리려는 김 대표의 생각은 곧장 칠게 공부로 이어졌다. 그 바탕에는 2년 과정의 한국벤처농업대학·대학원이 있었다.
김 대표는 벤처농업대학을 다니며 농어산촌의 ‘희망’을 찾아야겠다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 희망을 실현시키리라 다짐했다. 그 실현 방법 가운데 하나가 지천에 널린 순천만의 칠게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순천만의 칠게를 친근하게, 또 쉽게 알릴 방법을 생각하던 중 천안의 호두과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무릎을 ‘탁’ 쳤다. ‘칠게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빵으로 만들자!’ 생각이 들자 마음이 바빠졌다.
단순히 칠게 모양만으로도 ‘칠게빵’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지만, 김 대표는 ‘진짜’ 칠게빵을 만들고 싶었다.
붕어가 들어있지 않는 ‘붕어빵’이 아닌 칠게가 든 ‘칠게빵’을.
고심하던 김 대표는 칠게를 찌고 말린 것을 고운 가루로 낸 칠게분말을 만들었고, 특허청의 발명특허를 얻어냈다.
순천만칠게빵을 만든 놀식품 김용환 대표.
칠게와 순천만을 알리고 나아가 순천을 알리려는 김 대표의 생각은 곧장 칠게 공부로 이어졌다. 그 바탕에는 2년 과정의 한국벤처농업대학·대학원이 있었다.
김 대표는 벤처농업대학을 다니며 농어산촌의 ‘희망’을 찾아야겠다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 희망을 실현시키리라 다짐했다. 그 실현 방법 가운데 하나가 지천에 널린 순천만의 칠게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순천만의 칠게를 친근하게, 또 쉽게 알릴 방법을 생각하던 중 천안의 호두과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무릎을 ‘탁’ 쳤다. ‘칠게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빵으로 만들자!’ 생각이 들자 마음이 바빠졌다.
단순히 칠게 모양만으로도 ‘칠게빵’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지만, 김 대표는 ‘진짜’ 칠게빵을 만들고 싶었다.
붕어가 들어있지 않는 ‘붕어빵’이 아닌 칠게가 든 ‘칠게빵’을.
고심하던 김 대표는 칠게를 찌고 말린 것을 고운 가루로 낸 칠게분말을 만들었고, 특허청의 발명특허를 얻어냈다.
순천만의 오종종 귀여운 칠게 모양을 형상화한 모양을 도안으로 직접 그려 빵틀도 제작했다. 순천만칠게빵은 이 칠게분말을 기본으로, 쌀가루를 섞어 반죽한다. 반죽 안에는 팥과 고구마, 호박 앙금을 넣어 다양한 맛을 찾아냈다.
“지역의 특산물이나 명소 등 모양을 흉내 낸 빵은 전국에 많아요. 칠게빵은 그것들과는 차별이 됩니다. 모양도 칠게 모양이지만, 빵의 재료도 진짜 칠게가 들어있으니까요.”
김 대표는 진짜 칠게를 담은 칠게빵에 자부심을 느낀다.
순천만칠게빵을 만들며 김 대표는 ‘대량 양산’을 목표로 기계 개발을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내 마음을 바꿨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순천만칠게빵을 만들면 순천에 대한 자부심 덕에 맛과 영양 모두를 소홀히 하지 않을 거란 믿음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몇 명이라도 고용 창출을 하는 셈이 되니 작으나마 순천의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더해졌다.
지난 7월 10일 김 대표는 순천만칠게빵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젊은 시절 건설업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던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 20년 전 7월 10일 회사가 부도 처리되며 어려워졌죠. 그런데 지난 7월 10일 순천만칠게빵으로 제 인생이 다시 펼쳐졌어요.”
고향 순천, 고향의 자랑거리인 순천만에서 자란 칠게로 그동안 진 빚을 갚겠다는 김용환 대표.
“‘순천만칠게빵’이 순천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또 그렇게 되도록 공부를 계속할 겁니다.”
조곡동 철도운동장 앞 가게 안에는 그가 직접 그린 와온해변과 솔섬이 멋지게 벽면을 메우고 있다.
그 앞으로는 순천만칠게빵이 환하게 웃고 있다. 순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지역의 특산물이나 명소 등 모양을 흉내 낸 빵은 전국에 많아요. 칠게빵은 그것들과는 차별이 됩니다. 모양도 칠게 모양이지만, 빵의 재료도 진짜 칠게가 들어있으니까요.”
김 대표는 진짜 칠게를 담은 칠게빵에 자부심을 느낀다.
순천만칠게빵을 만들며 김 대표는 ‘대량 양산’을 목표로 기계 개발을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내 마음을 바꿨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순천만칠게빵을 만들면 순천에 대한 자부심 덕에 맛과 영양 모두를 소홀히 하지 않을 거란 믿음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몇 명이라도 고용 창출을 하는 셈이 되니 작으나마 순천의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더해졌다.
지난 7월 10일 김 대표는 순천만칠게빵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젊은 시절 건설업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던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 20년 전 7월 10일 회사가 부도 처리되며 어려워졌죠. 그런데 지난 7월 10일 순천만칠게빵으로 제 인생이 다시 펼쳐졌어요.”
고향 순천, 고향의 자랑거리인 순천만에서 자란 칠게로 그동안 진 빚을 갚겠다는 김용환 대표.
“‘순천만칠게빵’이 순천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또 그렇게 되도록 공부를 계속할 겁니다.”
조곡동 철도운동장 앞 가게 안에는 그가 직접 그린 와온해변과 솔섬이 멋지게 벽면을 메우고 있다.
그 앞으로는 순천만칠게빵이 환하게 웃고 있다. 순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