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순천만’ 작가 장안순, 국전서 종합대상 수상

‘순천만’ 작가 장안순, 국전서 종합대상 수상

by 운영자 2015.09.15

순천 허정(虛丁) 장안순 화가가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종합대상(한국화)을 수상, 한국화단의 대표작가로 우뚝 섰다.

지난 8일 충남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분 시상식에서 장 작가의 작품 ‘만(灣)에는’이 종합 대상을 받았다.

이번 미술대전에는 928점이 응모한 가운데 종합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서울시 의장상, 평론가상, 특선, 입선 등 336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작품 ‘만(灣)에는’은 오랜 세월 작가의 화두인 갈대와 개펄, 그리고 그 안에서 삶을 영위하는 새들과 기식자들이 오롯이 담겼다.
장 작가는 “문명화된 도시의 찌꺼기를 받아들여 정화시키는 개펄과 갈대밭에 둥지를 튼 흑두루미, 달빛 흥건한 갈대밭에서 사랑을 꿈꾸는 그들의 몸짓을 역동적으로 그렸다”며 “환경공해로 인해 자연 이변이 많은 이 시대에 정화와 치유의 역할을 담당하는 만(灣)의 이미지를 드러내 아름다움을 뛰어넘어 숭고한 사랑을 환상적으로 연출하고 싶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내 작업의 소재는 ‘자연’이다. 사실 어디를 봐도 ‘자연’이 아닌 것이 없지만 그 중 순천만의 갈대와 갯벌, 낙안읍성 등은 제 그림의 좋은 소재가 된다.”

순천에서 나고 자란 장 작가는 “고향 순천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닌 곳은 드물다”를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

‘다작’만이 ‘걸작’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장 작가는 지독한 작업량을 자랑한다.

특히 평소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생태적인 중요성과 지역 주민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의지를 담고 전 세계가 지구촌 시대에 살아가는 만큼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초현실적인 환상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허정 장안순은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학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27회를 비롯 기획초대전 400여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해외 아트페어 및 기획전 10회 참가, 국내아트페어 6회 참가했다.

현재 순천시민대학 강사와 국립군산대학교 강사를 역임하고 있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