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간 이식한 광양대대 박종욱 상병
아버지에 간 이식한 광양대대 박종욱 상병
by 운영자 2015.10.14
“아버지 사랑에 비하면 부족한 걸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요즘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한 병사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육군 31사단 광양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종욱(22) 상병.
박 상병은 지난 6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아버지 성규(54) 씨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해 주는 수술을 받았다.
박 상병의 부친은 지난 5월 평소와는 달리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인근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사 결과 간암 4기로 서두르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상황에서 박종욱 상병은 가족 중 가장 신체가 건강한 자신이 수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 가족을 설득시켰다. 이후 지난 9월 간 이식 적합 검사 끝에 수술을 하게 됐다.
박 상병은 “아버지는 나를 위해 지금까지 수많은 희생을 해오셨는데 이 수술은 그 사랑에 비해서 지극히 작은 부분일 뿐이다”며 “수술을 통해 아버지께 건강한 삶을 선물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양대대장 이상헌 중령은 “박종욱 상병은 평소 부대에서도 전우애가 깊은 장병으로 나보다는 동료를 먼저 배려할 줄 아는 멋진 부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대에서는 박 상병에게 9박 10일간의 병가를 조치하는가 하면, 이후 빠른 쾌유를 위해 군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입원시켜 치료를 받게 할 예정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박 상병은 지난 6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아버지 성규(54) 씨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해 주는 수술을 받았다.
박 상병의 부친은 지난 5월 평소와는 달리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인근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사 결과 간암 4기로 서두르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상황에서 박종욱 상병은 가족 중 가장 신체가 건강한 자신이 수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 가족을 설득시켰다. 이후 지난 9월 간 이식 적합 검사 끝에 수술을 하게 됐다.
박 상병은 “아버지는 나를 위해 지금까지 수많은 희생을 해오셨는데 이 수술은 그 사랑에 비해서 지극히 작은 부분일 뿐이다”며 “수술을 통해 아버지께 건강한 삶을 선물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양대대장 이상헌 중령은 “박종욱 상병은 평소 부대에서도 전우애가 깊은 장병으로 나보다는 동료를 먼저 배려할 줄 아는 멋진 부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대에서는 박 상병에게 9박 10일간의 병가를 조치하는가 하면, 이후 빠른 쾌유를 위해 군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입원시켜 치료를 받게 할 예정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