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파파프랜즈합창단] 철없는 아빠들? 음악이란‘금’건진 아빠들!
[광양 파파프랜즈합창단] 철없는 아빠들? 음악이란‘금’건진 아빠들!
by 운영자 2016.02.19
2012년 결성, 30~70대 12명
매화축제 등 각종 행사 참가
실력 늘고 무대 즐기며‘행복’
매화축제 등 각종 행사 참가
실력 늘고 무대 즐기며‘행복’
퇴근 후 가족과 함께 할 일이 산더미같은 30~40대 아빠들, 퇴직 후 ‘점잔 빼고’ 있어야 할 것 같은 60~70대 아빠들이 ‘합창’을 위해 모였다.짐짓 ‘철없어’ 보이는 아빠들. 광양 ‘파파프랜즈합창단(이하 합창단)’ 단원들이다.
“여기 모인 우리들은 ‘철없는’ 아빠예요.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할 저녁 시간에 이렇게 나와 한가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잖아요. 하지만 ‘철’보다 더 좋은 ‘금(金)’을 건졌지요. 합창을 하면서요!”
합창단원들은 “노래를 하며 더 행복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12년 창단한 합창단은 현재 30~70대까지 12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합창단원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 연습을 위해 광양문화원으로 모인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에, 하는 일도 모두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똘똘 뭉친다.
단원 모두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문가’. 하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를 잘하고 싶은 열망은 ‘전문가’에 못지않다.
때문에 연습 과정은 때로 ‘혹독’하다.
“목으로만 소리를 내려고 하지 마세요. 여기 가슴이 열려야 해요. ”
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이우연 지휘자는 일일이 단원들 가슴에 손을 대고 울림을 살핀다. 원하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다시!’를 외치고, 목에서, 가슴에, 머리에서 나는 소리의 차이를 설명할 때는 온몸이 도구가 된다.
이 지휘자는 “아마추어 합창단이지만 성악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은 중요하다”며 “연습시간 동안 다양한 움직임과 소리를 보이고 체험하며 익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창단 이후 합창단은 매화축제, 전통숯불구이축제, 서천영화제 등 광양의 크고 작은 무대에 섰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례호수공원 음악회, MBC 광양만권 화합콘서트 등 동부권 곳곳의 다양한 공연에 참여했다.
“여기 모인 우리들은 ‘철없는’ 아빠예요.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할 저녁 시간에 이렇게 나와 한가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잖아요. 하지만 ‘철’보다 더 좋은 ‘금(金)’을 건졌지요. 합창을 하면서요!”
합창단원들은 “노래를 하며 더 행복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12년 창단한 합창단은 현재 30~70대까지 12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합창단원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 연습을 위해 광양문화원으로 모인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에, 하는 일도 모두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똘똘 뭉친다.
단원 모두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문가’. 하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를 잘하고 싶은 열망은 ‘전문가’에 못지않다.
때문에 연습 과정은 때로 ‘혹독’하다.
“목으로만 소리를 내려고 하지 마세요. 여기 가슴이 열려야 해요. ”
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이우연 지휘자는 일일이 단원들 가슴에 손을 대고 울림을 살핀다. 원하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다시!’를 외치고, 목에서, 가슴에, 머리에서 나는 소리의 차이를 설명할 때는 온몸이 도구가 된다.
이 지휘자는 “아마추어 합창단이지만 성악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은 중요하다”며 “연습시간 동안 다양한 움직임과 소리를 보이고 체험하며 익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창단 이후 합창단은 매화축제, 전통숯불구이축제, 서천영화제 등 광양의 크고 작은 무대에 섰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례호수공원 음악회, MBC 광양만권 화합콘서트 등 동부권 곳곳의 다양한 공연에 참여했다.
광양 파파프랜즈합창단 강춘석 단장은 “노래를 잘하지 못하고 무대에 서본 경험도 없었지만, 합창단 활동을 하며 마음을 맞추고 서로의 실력을 보완해주는 합창의 매력을 깨달았다”며 “같이 어울리며 행복하고, 무대에 서며 뿌듯하다”고 말한다. 레퍼토리는 성악을 토대로 한 가곡, 칸초네를 기본으로 가요, 트로트까지 다양하다.
또 정자세로 서 노래를 부르는 것뿐만 아니라 때로는 선글라스와 반짝이 옷, 가벼운 율동으로 노래의 묘미를 살리기도 한다.
“노래와 음악을 ‘하도’ 좋아해 음대에 진학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 꿈이 좌절되고부터는 노래를 접었지요.
그런데 일흔 넘어 정식으로 노래를 배우며 요즘 아주 기쁩니다. ”
올해로 일흔넷, 최고령 단원인 정융화씨는 합창단 활동으로 평생의 ‘한’을 풀었다.
퇴직 후 서울에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광양으로 내려온 최철호씨는 우연히 방송에서 파파프랜즈 합창단을 보고 ‘이거다’ 싶어 곧장 단원으로 가입했다.
그는 “합창단 생활이 없었으면 삶이 황폐했을 것”이라며 “노래를 통해 몸과 마음이 젊어지는 것 같다”며 웃는다.
합창단 활동은 단원들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피아노를 쳐온 반주자 배순아씨의 삶도 바꿔놓았다.
배씨는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와 자신의 피아노 반주가 어우러지는 ‘음악적 소통’을 깨닫던 그 순간의 전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이들은 노래로 스스로와 단원, 관객이 모두 행복한 하모니를 이루는 무대에서 더 행복하다.
파파프랜즈 합창단원들이 노래를 멈출 수 없는 까닭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
또 정자세로 서 노래를 부르는 것뿐만 아니라 때로는 선글라스와 반짝이 옷, 가벼운 율동으로 노래의 묘미를 살리기도 한다.
“노래와 음악을 ‘하도’ 좋아해 음대에 진학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 꿈이 좌절되고부터는 노래를 접었지요.
그런데 일흔 넘어 정식으로 노래를 배우며 요즘 아주 기쁩니다. ”
올해로 일흔넷, 최고령 단원인 정융화씨는 합창단 활동으로 평생의 ‘한’을 풀었다.
퇴직 후 서울에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광양으로 내려온 최철호씨는 우연히 방송에서 파파프랜즈 합창단을 보고 ‘이거다’ 싶어 곧장 단원으로 가입했다.
그는 “합창단 생활이 없었으면 삶이 황폐했을 것”이라며 “노래를 통해 몸과 마음이 젊어지는 것 같다”며 웃는다.
합창단 활동은 단원들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피아노를 쳐온 반주자 배순아씨의 삶도 바꿔놓았다.
배씨는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와 자신의 피아노 반주가 어우러지는 ‘음악적 소통’을 깨닫던 그 순간의 전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이들은 노래로 스스로와 단원, 관객이 모두 행복한 하모니를 이루는 무대에서 더 행복하다.
파파프랜즈 합창단원들이 노래를 멈출 수 없는 까닭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