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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순천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순천센터

by 운영자 2016.03.18

“지역경제 버팀목, 소상공인ㆍ시장상인 돕습니다”

다양한 유형별 창업·운영 자금 지원
경영 환경 변화 … 기술·마인드 교육
소상공인-금융-공공기관 협의체 구축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더불어 백화점과 대형마트, SSM(대기업슈퍼마켓)이 골목상권까지 진출하고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영환경이 힘겨워지고 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지역의 풀뿌리 경제 주체이자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다. 때문에 이들이 무너지면 지역 경제도 휘청인다.

이같은 상황에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설립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올해로 출범 2년차를 맞았다.

전국 62개 지역센터 가운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순천센터(센터장 박진희)는 순천·광양시를 비롯해, 구례·보성·고흥·곡성·담양·화순군 등 8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다.

2000년 6월 문을 연 순천센터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줄어든 입지를 회복하고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해마다 직접 8개 시군을 찾아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시책 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신규 지원시책과 업무를 알리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쉽게 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키고 있다.

또 소상공인의 애로사항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금조달을 위해 세탁·요식·이미용 등 업종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최대한 필요한 만큼의 자금 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의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로 순천센터는 도농 통합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자금 지원량이 전국 62개 지역센터 중 3~4번째일 정도.
특히 올해 순천센터는 소공인특화자금과임차보증금 안심금융을 2016년부터 직접대출로 시행한다.

‘소공인 특화자금’은 담보력과 재무구조가 취약해 시중은행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소공인을 위한 전용 자금으로 숙련기술 기반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공인이 지원대상이다.

‘임차보증금 안심금융’은 부동산 등 담보여력이 없어 자금조달이 어려운 임차사업장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자금으로 임차보증금의 80% 한도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연 2.32% 금리(2016.1분기 기준)로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역·업종별로 특성화된 ‘소상공인 경영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업종별 특성에 맞춰 야간 또는 주말 교육도 병행한다.

이밖에도 업종별 기술 전수뿐만 아니라 성공·실패사례 분석, 운영노하우 공유 등 경영개선을 도모한다.

특히 순천센터는 ‘지역 상생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발전을 꾀하고 있다.

순천센터는 2014년부터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을 중심으로 기업·금융?공공 및 행정기관 등 다양한 유관기관·단체의 소속 인사와 서로돕고 엮어주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도우며 판로개척, 자금지원, 정보공유 등으로 영업환경을 개선해 나갈 토대를 마련한 것.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

인/터/뷰

“소상공인 자금·교육·정보 지원 최선 다할 것”
“할 수 있습니다. 살아날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순천센터 박진희 센터장은 “많은 젊은이들과 중장년층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고, 기존의 소상공인들은 경기 불황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토로한다”며 “하지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여기에는 노력과 변화·발전하려는 자세가 바탕이 돼야 한다. 철저한 준비와 분석도 필수다.

“창업의 문턱이 낮아진 만큼 자금만 있으면 창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장분석과 수요예측, 효율적인 아이템 같은 철저한 준비가 돼야 합니다.”

박 센터장은 창업에 앞서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일 것을 주문했다.

또 신도심 등으로의 상권 이동에 대해서는 “걱정할 일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왜 우리는 장사가 안 되고, 저기만 잘 될까’ 걱정하고 화를 내기 보다는 우리 지역 상가를 살리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박 센터장은 이를 위해 ‘상권별 특성화’를 꼽았다.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 보다는 새로운 상권으로, 특색에 맞게 변모하라는 것.

이를 위해 행정에서 용역을 통해 상권별 특성화 전략을 짜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진희 센터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순천센터는 창업 준비가 필요한 이들에게, 기존 업체 운영이 어려운 이들에게 자금뿐만 아니라 전문가로서 다양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