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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명수 신임 순천시노인회장

인터뷰 - 김명수 신임 순천시노인회장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7.04

“노인 복지 증진·권익 향상에 매진”
(사)대한노인회 순천지회 제15대 회장에 김명수(75·사진) 전 순천시노인대학장이 취임했다.

김명수 신임 회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일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어르신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에 매진하는 한편 ‘경로효친사상(敬老孝親思想)’ 실천에 앞장서는 순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순천 효산고 교장으로 정년퇴직한 뒤 성균관 순천향교 전교를 맡아 후진들을 위한 예절교육에 힘쓰는 한편 순천시노인대학장으로서 지역 어르신들의 즐겁고 멋진 노년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단일후보로 추대된 그는 지난달 29일 임시총회날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당초 4명이 출마의 뜻을 밝혔으나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점, 앞서 14대 회장 선거 당시 전임회장에게 양보하고 출마하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해 다들 제게 양보해주셨다”며 단독 입후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순천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경로효친사상 실천에 앞장서는 지역이 되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현 세대의 어르신들은 일제 강점기, 여순사건, 6.25한국전쟁 등 많은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이라며 “한국이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에 못 먹고, 못 입고, 못 배우며 살아온 어르신들이 월남전에 참전하고,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로 파견되는가 하면, 80년대에는 중동 사막에서 일하면서 지금의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대국 한국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어르신들 스스로도 노력해야 하고, 경로효친사상 실천에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효행 교육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경로효친사상 고취를 위한 작은 실천방안으로, 크고 작은 행사에서 어르신들에 대한 소개가 가장 먼저 이뤄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젊은 세대들에게 “어르신들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욱 짧다”며 “공경, 존경의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사)대한노인회 순천지회는 1975년 5월 등록을 시작으로, 지역 어르신의 일자리 창출과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단체로 자리해왔다. 지회 산하에는 24개 읍면동 분회가 있고, 각 마을에 661개 경로당이 있으며, 회원은 2만 5000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