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플로리스트 김정례씨

플로리스트 김정례씨

by 운영자 2009.01.12

꽃으로 행복을 만들어요

분위기를 밝고 화사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미소, 꽃 등등. 그중 꽃은 우리의 소중한 마음을 전달하기 좋은 수단으로 오랫동안 애용되어왔다. 꽃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꽃처럼 환하고 밝은 얼굴이 되기 때문. 꽃을 더 아름답게 하는 사람 플로리스트 김정례(37ㆍ연향동 꽃세상)씨.

플로리스트는 꽃을 여러 가지 목적에 따라 보기 좋게 꾸미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꽃으로 또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뜻.

꽃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그들은 화훼가 시들지 않도록 적정 온도와 습도를 갖추어 보관하고, 고객의 요청에 따라 꽃을 포장하여 판매하거나, 각종 행사장에 화훼 장식을 하는 등 최종 소비단계에서 꽃의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그러나 플로리스트는 단순히 꽃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 뿐 아니라 꽃 장식품의 경제적 효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꽃의 재배나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생화나 조화를 통해 코사지나 꽃다발, 크게는 웨딩행사에 필요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

지금도 가야할 길이 멀다고 하는 김씨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이미지 뒷면에는 일 자체의 힘든 부분이나 한계에 부딪힐때가 많아요. 그렇지만 작업을 통해 이뤄낸 것들을 접할때면 성취감과 보람은 상당하지요”라며 꽃처럼 예쁜 미소를 짓는다.

“꽃을 향한 저의 마음이 꽃들이나 화초에 전해지고 그것들을 받아든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에 소중하고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마음은 전달하기는 쉽지 않지만, 제가 만들어낸 꽃이 그 용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좋겠어요.”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한 교육은 농업고등학교와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관련학과, 사설학원이나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관, 문화센터 등에서 받을 수 있다.

플로리스트 관련 국가기술자격시험으로는 2004년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화훼장식기능사자격시험이 있다. 시험은 1급에서부터 3급까지로 나누어 실시되는데, 3급은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으나 1급과 2급은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만이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 필기시험은 화훼재료와 관리론, 장식학, 제작론 등에 대한 4지선다형 문제가 출제되고, 실기시험은 꽃꽂이나 꽃다발 꾸미기, 테이블 장식, 신부 장식 등으로 치뤄진다.

[글ㆍ사진 : 순천광양 교차로 조경희 기자 / cho@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