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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기 순천세무서 조사관

서순기 순천세무서 조사관

by 운영자 2009.05.20

‘생생경제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

“그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지역경제에 대해 연구하게 됐지요.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기쁠 뿐입니다.” 순천 세무서 조사과에 근무하고 있는 서순기(40ㆍ순천 연향동) 조사관.

그는 지난 4월 경제 활성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행정 안전부가 주관한 ‘생생경제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세무서에서 일하다보니 상담 등을 통해 어려운 민원인들을 많이 만나게 되지요.” 그는 오랜 경기 침체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딱한 사정을 자주 듣게 됐고 더욱이 딸린 식구들 또한 800만이 넘는 자영업자들의 활성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 연구를 거듭한 끝에 ‘자영업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제안하게 됐다.

현재 근로자 위주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자영업자에게도 확대함은 물론 창업에서 폐업까지 지원할 전담 기관의 확충 필요성, 폐업 자영업자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하자는 것 등이 주내용이다.

“유례없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일부의 수고로움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면 노력해야 하지 않겠냐며 특히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싶다는 그는 밝혔다.

한편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중앙공무원 우수제안’에서 폐업하는 자영업자중 지방자치 단체와 세무서 등 두 곳의 인ㆍ허가가 필요한 업종에 대해 '폐업신고 원스톱서비스 제공으로 국민편익 제고'를 제안해 금상을 수상하는 등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있다.

[순천광양 교차로 이지은 기자 / mariantn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