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매실포크’ 박성은 대표
광양 ‘청매실포크’ 박성은 대표
by 운영자 2009.05.28
돼지와 사랑에 빠진 남자
이달 초, 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SI, Swine Influenza)가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다. 하지만 ‘우리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 있다.
우리 지역 돈육의 이름값을 높이고 있는 브랜드 ‘청매실포크’를 생산하고 판매마당 설홍을 운영하는 박성은(45)씨가 그 주인공이다.
‘설홍’은 하얀 눈 위에 핀 붉은 꽃처럼 싱싱하고 맛있어 보이는 돈육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돼지 3500두를 봉강면 골짜기에서 키우며 돈육을 가공 판매하는 1인 다역을 해내는 그는 요즘 뉴스를 보며 할 말이 많다.
“돼지 사육농가로서는 돼지독감이라는 말이 달갑지 않죠. 뉴스에 나오면 시장 경제는 위축되니까요. 그러나 이런 기회를 통해 국내 축산물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며 힘을 얻습니다.”
다음 달이면 우주 기내식 등에 적용되는 미국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통과할 것이라는 박성은씨는 복잡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에 의미를 두는 것은 “철저한 위생관리와 입안에서 녹는 육질의 맛,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식품의 원재료를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조리 및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 물질이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은 우주 기내식 등에 적용되어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위생복을 입고 축사 이곳 저곳을 들여다보니 ‘꿀꿀돼지’가 아니라 ‘꽥꽥돼지’들이 골짜기가 떠나가도록 합창을 한다.
“사료는 친환경재료와 무항생제를 원칙으로 매실이나 어분(기름이 많은 생선으로부터 기름을 짠 찌꺼기를 말려서 만든 가루) 등을 인가공하여 쓰고 축사 내부를 깨끗하게 관리하여 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맛에 승부를 건 브랜드로 선보인 지 5년여 만에 전남 동부권 및 경남 지방의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청매실포크’.
사료를 먹은 돼지의 육질이 어떤 맛으로 변하는지 연구하고 고심하며 매일 모니터링을 하는 그가 있기에 소비자는 식탁에서 ‘안전하게’ 입맛만 다시면 된다.
[순천광양 교차로 조유록 기자 / jazz2001@dreamwiz.com]
이달 초, 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SI, Swine Influenza)가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다. 하지만 ‘우리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 있다.
우리 지역 돈육의 이름값을 높이고 있는 브랜드 ‘청매실포크’를 생산하고 판매마당 설홍을 운영하는 박성은(45)씨가 그 주인공이다.
‘설홍’은 하얀 눈 위에 핀 붉은 꽃처럼 싱싱하고 맛있어 보이는 돈육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돼지 3500두를 봉강면 골짜기에서 키우며 돈육을 가공 판매하는 1인 다역을 해내는 그는 요즘 뉴스를 보며 할 말이 많다.
“돼지 사육농가로서는 돼지독감이라는 말이 달갑지 않죠. 뉴스에 나오면 시장 경제는 위축되니까요. 그러나 이런 기회를 통해 국내 축산물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며 힘을 얻습니다.”
다음 달이면 우주 기내식 등에 적용되는 미국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통과할 것이라는 박성은씨는 복잡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에 의미를 두는 것은 “철저한 위생관리와 입안에서 녹는 육질의 맛,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식품의 원재료를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조리 및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 물질이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은 우주 기내식 등에 적용되어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위생복을 입고 축사 이곳 저곳을 들여다보니 ‘꿀꿀돼지’가 아니라 ‘꽥꽥돼지’들이 골짜기가 떠나가도록 합창을 한다.
“사료는 친환경재료와 무항생제를 원칙으로 매실이나 어분(기름이 많은 생선으로부터 기름을 짠 찌꺼기를 말려서 만든 가루) 등을 인가공하여 쓰고 축사 내부를 깨끗하게 관리하여 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맛에 승부를 건 브랜드로 선보인 지 5년여 만에 전남 동부권 및 경남 지방의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청매실포크’.
사료를 먹은 돼지의 육질이 어떤 맛으로 변하는지 연구하고 고심하며 매일 모니터링을 하는 그가 있기에 소비자는 식탁에서 ‘안전하게’ 입맛만 다시면 된다.
[순천광양 교차로 조유록 기자 / jazz2001@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