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철호 소장
순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철호 소장
by 운영자 2009.06.18
“장애인, 세상 속으로”
‘선택’
그가 가장 자주, 힘주어 말했던 낱말.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등 뭐든 내가 선택할 수 있고, 또 도전해볼 수 있는 것이요.”
순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철호(32ㆍ순천 조례동) 소장은 ‘자립생활’을 그렇게 정의한다.
“‘장애인이니까 장애인시설에 들어가 살아야 해’라고 흔히 생각하죠. 하지만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족과 친구와 세상과 분리되는 것은 옳지 않아요.”
몇 십 명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시설에서 살아가는 장애인에게는 각자가 원하는 대로 일상을 선택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장애인도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도전하며 또 세상 속에서 그렇게 섞여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2005년 12월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만들어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돕고 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자립생활세미나 등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 생활이 왜 필요하고 또 얼마나 중요한지 홍보를 하기도 하고, 스스로가 뭔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장애인들에게 자립생활에 필요한 자기 선택과 결정의 기술을 교육하기도 한다.
또 자립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립생활홈’을 운영하고, 중증장애인들의 생활을 돕는 활동보조인 지원 사업도 펼친다.
“장애를 특별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장애 그 자체가 아니라 바로 이 환경과 사회 그리고 사람들이에요.”
그는 장애인이 장애를 느끼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사회를 변화시킬 작정이다.
그가 사는 아파트 현관의 계단 옆, 휠체어가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경사로를 만들도록 한 것이 그 시작이다.
장애인의 인권 침해 등을 막고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강좌나 영화제를 여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장애인도 지역 사회에서 함께 ‘살아야 할’ 사람이라 여겼으면 좋겠어요.”
이런 생각이 당연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그는 오늘도 휠체어 바퀴를 굴린다.
[순천광양 교차로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
‘선택’
그가 가장 자주, 힘주어 말했던 낱말.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등 뭐든 내가 선택할 수 있고, 또 도전해볼 수 있는 것이요.”
순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철호(32ㆍ순천 조례동) 소장은 ‘자립생활’을 그렇게 정의한다.
“‘장애인이니까 장애인시설에 들어가 살아야 해’라고 흔히 생각하죠. 하지만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족과 친구와 세상과 분리되는 것은 옳지 않아요.”
몇 십 명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시설에서 살아가는 장애인에게는 각자가 원하는 대로 일상을 선택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장애인도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도전하며 또 세상 속에서 그렇게 섞여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2005년 12월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만들어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돕고 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자립생활세미나 등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 생활이 왜 필요하고 또 얼마나 중요한지 홍보를 하기도 하고, 스스로가 뭔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장애인들에게 자립생활에 필요한 자기 선택과 결정의 기술을 교육하기도 한다.
또 자립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립생활홈’을 운영하고, 중증장애인들의 생활을 돕는 활동보조인 지원 사업도 펼친다.
“장애를 특별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장애 그 자체가 아니라 바로 이 환경과 사회 그리고 사람들이에요.”
그는 장애인이 장애를 느끼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사회를 변화시킬 작정이다.
그가 사는 아파트 현관의 계단 옆, 휠체어가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경사로를 만들도록 한 것이 그 시작이다.
장애인의 인권 침해 등을 막고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강좌나 영화제를 여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장애인도 지역 사회에서 함께 ‘살아야 할’ 사람이라 여겼으면 좋겠어요.”
이런 생각이 당연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그는 오늘도 휠체어 바퀴를 굴린다.
[순천광양 교차로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