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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좋아요”

“출발선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좋아요”

by 운영자 2009.06.30

제1회 순천시장배 국민생활체육 수영대회…
최우수 선수 조재현씨

“모든 스포츠가 다 그렇듯이 수영 또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쁘고 지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자칫 달콤한 늦잠에 빠지기 쉬운 일요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록을 체크해 가며 수영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조재현(38ㆍ순천 조례동)씨.

그는 지난달 21일 순천 팔마 체육관 수영장에서 열린 제1회 순천시장배 국민 생활체육 수영 대회에서 자유형 50m와 100m, 200m 남자 릴레이와 200m 혼성 릴레이 등 총 4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함과 동시에 생활 체육의 특성상 필요한 협동심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선수로 선발됐다.

“어려서부터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지요.”

다른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사로 일하면서도 정작 과로와 스트레스 등 자신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조씨는 건강관리를 위해 관절이 좋지 않는 자신에게 맞는 수영을 선택,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운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체력이며, 근력, 관절 등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수영을 통해 인내심, 포기하지 않는 근성 등을 배우게 됐다고 말한다.

아울러 주위의 권유로 참가하기 시작한 수영대회이지만 출발선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정신적인 압박감으로 몸 안의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 느껴져 더욱더 수영이 즐거워진단다.

“오는 8월에 경상남도 통영에서 열리게 되는 바다 수영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오리발을 이용하는 핀수영 대회의 참가를 위해 짬을 내 틈틈이 연습하고 있는 조씨는 자신을 이기는 극기의 의미로 새로운 수영 종목에 또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천광양교차로 이지은 기자 / mariantn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