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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기적의 도서관 자원활동가 김영남씨

순천 기적의 도서관 자원활동가 김영남씨

by 운영자 2009.07.23

“우리 도서관으로 놀러 오세요”


토요휴업일을 맞은 주말, 엄마는 물론이고 아빠 손을 잡고 온 아이들로 시끌시끌한 순천 기적의 도서관 한편에서 부지런히 서가를 정리하고 있는 김영남(39ㆍ순천 해룡)씨.

그녀는 순천 기적의 도서관이 개관하기 전인 지난 2003년부터 도서관의 책 정리 및 도서관의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는 자원활동가로 지금껏 활동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곳에 도서관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TV를 보고 도서관이 생기면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간절히 바라던 도서관 개관을 앞두고는 늦게까지 책을 정리하는 일에서부터 도서관 봉사활동을 시작했던 그녀는 지금은 다섯 살이 된 막내를 임신했었을 때도 봉사활동을 쉬지 않았고 막내가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아이와 함께 다시 활동을 시작했을 만큼 열정적이다.

또 틈틈이 자원할동가 활동에 도움이 될만한 동화구연 등을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아이들에게 권장도서 목록에 있는 책을 강요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재미있고 좋아하는 책을 읽게 했으면 해요.”

여름방학 동안 아이에게 책에 대한 재미를 붙여주고 싶은 엄마들이라면 매일 오후 3시 자원활동가들에 의해 진행되는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 등 적절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아울러 엄마 없이 도서관을 찾을 때 보다는 엄마와 함께 온 경우 아이들이 책을 더 많이 읽게 된다고 귀띔한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요.”

어린이 사서 등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도서관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자녀와 함께 도서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그녀는 자원활동가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배우고 배운 것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 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순천광양 교차로 이지은 기자 / marianta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