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장애인체육대회 역도 부문 3관왕 김진욱씨
전남장애인체육대회 역도 부문 3관왕 김진욱씨
by 운영자 2010.07.07
“운동으로 새 삶 찾았어요”
“2004년 사고로 다쳐 중증장애인이 된 뒤, 저 역시 깊은 실의에 빠졌어요. 그러다 남의 손에 이끌려 장애인체육대회를 보게 됐는데 ‘역동적이구나’ ‘살아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 길로 운동을 시작했죠.”
지난달 말 열린 전남장애인체육대회 역도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진욱(50?광양시 광양읍)씨. 그는 어둡고 의기소침할 줄만 알았던 장애인들의 밝은 표정과 열의, 땀 냄새를 맡은 뒤, 새 희망을 얻었다.
그렇게 역도를 시작한 것이 올해로 5년째. 운동을 시작하며 많은 것이 달라졌다. 우선, 집안에서 나왔고 그래서 밝아졌고 자신과 같은 장애인,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사회복지 분야를 공부한 것은 다치기 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 역도를 하며 전국체전에서 3회 출전해 은메달까지 거머쥐었고 최근 영광에서 열린 전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3개나 획득했다.
비장애인들의 역도와 달리 장애인 역도는 체중과 장애유형에 따라 10개 체급으로 나눠진다. 그는 절단 및 기타 장애인 60킬로그램급. 힘이 없는 다리를 대신해 팔과 가슴 근육으로만 120킬로그램을 들어올린다.
“지금이야 이렇게 비장애인처럼 옷을 입고 있어서 그렇지 대회복을 입으면 참 볼품없어요. 다리는 깡말랐고 어떤 장애인들은 몸도 뒤틀어지죠. 하지만 운동을 할 때만큼은 참 멋있어요.”
그는 지난 대회 사진을 보여주며 흐뭇하게 웃는다.
“장애인들에게 운동을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집에만 있으면 나아지는 게 없거든요. 일단 집밖으로 나오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얘기하면서 마음의 응어리들을 많이 극복할 수 있어요. 또 활동하게 되니까 몸도 더 건강해지고요. 꼭 역도뿐만 아니라 운동이 장애인들을 사회로 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는 광양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준비 중이다. 더 많은 장애인들이 사회 속으로 나왔으면 한는 게 첫 번째 목표고, 운동하고 싶은 장애인들이 더 쉽게 제약 없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순천광양 교차로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 ]
“2004년 사고로 다쳐 중증장애인이 된 뒤, 저 역시 깊은 실의에 빠졌어요. 그러다 남의 손에 이끌려 장애인체육대회를 보게 됐는데 ‘역동적이구나’ ‘살아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 길로 운동을 시작했죠.”
지난달 말 열린 전남장애인체육대회 역도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진욱(50?광양시 광양읍)씨. 그는 어둡고 의기소침할 줄만 알았던 장애인들의 밝은 표정과 열의, 땀 냄새를 맡은 뒤, 새 희망을 얻었다.
그렇게 역도를 시작한 것이 올해로 5년째. 운동을 시작하며 많은 것이 달라졌다. 우선, 집안에서 나왔고 그래서 밝아졌고 자신과 같은 장애인,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사회복지 분야를 공부한 것은 다치기 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 역도를 하며 전국체전에서 3회 출전해 은메달까지 거머쥐었고 최근 영광에서 열린 전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3개나 획득했다.
비장애인들의 역도와 달리 장애인 역도는 체중과 장애유형에 따라 10개 체급으로 나눠진다. 그는 절단 및 기타 장애인 60킬로그램급. 힘이 없는 다리를 대신해 팔과 가슴 근육으로만 120킬로그램을 들어올린다.
“지금이야 이렇게 비장애인처럼 옷을 입고 있어서 그렇지 대회복을 입으면 참 볼품없어요. 다리는 깡말랐고 어떤 장애인들은 몸도 뒤틀어지죠. 하지만 운동을 할 때만큼은 참 멋있어요.”
그는 지난 대회 사진을 보여주며 흐뭇하게 웃는다.
“장애인들에게 운동을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집에만 있으면 나아지는 게 없거든요. 일단 집밖으로 나오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얘기하면서 마음의 응어리들을 많이 극복할 수 있어요. 또 활동하게 되니까 몸도 더 건강해지고요. 꼭 역도뿐만 아니라 운동이 장애인들을 사회로 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는 광양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준비 중이다. 더 많은 장애인들이 사회 속으로 나왔으면 한는 게 첫 번째 목표고, 운동하고 싶은 장애인들이 더 쉽게 제약 없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순천광양 교차로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