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 우수상 수상 이은숙씨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 우수상 수상 이은숙씨

by 운영자 2010.08.10

“이제부터가 시작이지요”
“미술은 다양한 방법과 수 만 가지의 재료 중에서 나 만의 방식을 찾아 자신을 표현하는 작업입니다.” 지난달 10일 제2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양화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은숙(35·순천 조곡동)씨.

그녀는 사람들을 스케치한 캔버스 위에 또다시 사람들을 나타내는 면봉의 머리에 일일이 색을 입히고 붙이는 작업으로 하나의 이상이나 이념을 위해 모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어찌 보면 두려울 수도 있는 힘을 나타내고자 했다.

그리고 그러한 그녀의 5개월 여에 걸친 노력은 심사위원들에게 새로운 모색과 창의적인 시도의 추구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원래 사람을 참 좋아해요. 특히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관계를 좋아하지요. 전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인연이라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지난 99년 본격적으로 순수 미술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한 그녀는 화가로서 사람을 그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사람을 만나 이야기 나누며 사람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 또한 즐겨한다고 한다.

그런 그녀의 요즘 대부분의 작업은 그녀를 쉬지 않고 생각하게 만들어 그녀에게 있어 더 매력적인 비구상과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을 아우르는 경우가 많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지요.”

전국 규모의 미술전에 첫 발을 내딛고 싶다는 생각에 공모했다가 순천 출신 작가로서 회화 부문 첫 수상이라는 그 누구보다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그녀는 이제 진정한 작가로 나아가기 위해 오는 11월과 12월 서울과 순천에서 열리게 될 개인전을 시작으로 쉬지 않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한다.

[순천광양교차로 이지은 기자 / mariantn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