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중마시장 내 중화요리점 주방장 김정수씨

중마시장 내 중화요리점 주방장 김정수씨

by 운영자 2011.02.01

“추위만큼 사람 발걸음도 얼어붙었어요”
강추위가 한달 넘게 이어지자, 거리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요맘때면 설 대목 맞아 북적여야 할 시장에도 손님들의 발걸음이 드문드문하다. “따뜻한 마트로 다 가나 봐요. 아니면 설 전에 배달해준다는 인터넷쇼핑을 하던가.”
상인들은 아무래도 날이 추워 따뜻하고 편한 마트나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 모양이라며 입을 모은다.

광양중마시장 안의 중화요리점의 주방장 김정수(51)씨도 강추위의 영향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전에 비해 손님들의 발길이 줄었기 때문.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돈 벌어서 고 3인 아들 뒷바라지를 잘해주고 싶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희망을 내비친다. 열심히 일해, 올해 대입을 앞둔 아들을 잘 보살피고 싶은 것. 고개를 넘어가는 지금도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 쌓은 경험과 인맥으로 자신감과 책임감이 충천하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열심히 살면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 중마시장의 달인으로 등극한 김정수씨. 작지만 큰 소망이 새해를 여는 해맞이와 함께 이뤄지길 함께 빌어본다.

[교차로 시문사 조유록 기자 / jazz2001@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