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KBS 전국노래자랑 순천편 최우수상 수상한 박아마랑스양

KBS 전국노래자랑 순천편 최우수상 수상한 박아마랑스양

by 운영자 2011.11.14


노래 하나면 마음은 싱글벙글, 힘은 불끈

“아마랑스요? 전설 속의 영원히 시들지 않는 곳이라는 뜻이에요.”

이름이 특이하다 했더니 두 번 생각할 겨를 없이 또랑또랑 이름의 뜻을 설명한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 순천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아마랑스(순천 팔마초 6년) 어린이.

방송에서의 당찬 모습 그대로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일일이 관객들의 눈을 맞추며 구성지게 트로트를 부르고, 미리 연습한 듯한 동작이 아닌 그저 느껴지는 대로 반응하는 몸짓은 이미 아마랑스가 노래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아마랑스는 노래를 고루 다 좋아하지만 특히 트로트가 좋다고. 트로트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2~3배는 더 많이 알고 잘 부를 자신이 있다.

“트로트는 제 주변에 늘 있었어요. 일부러 ‘트로트를 좋아해야지’ 하지 않았는데, 자꾸 듣고 따라 부르다 보니 좋아진 거예요.”

이미 6살 때부터 트로트로 각종 노래자랑대회에 출전했으니 굳이 더 설명하지 않아도 얼마나 트로트를 좋아하는지 알만 하다.

무대를 즐기고 노래를 좋아하고 잘하는 아랑스의 재능은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것. 아마랑스는 “엄마 는 예전부터 전국의 노래자랑대회에서 상을 다 받았다”고 자랑한다.

노래는 특별히 시간을 두고 듣거나 따로 연습하지는 않는다. 늘 노래를 가까이 두고 듣고 부른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잘 부르게 된 것.

“노래는 친구예요. 친구랑 놀면 즐겁고, 행복한 것처럼 노래가 꼭 그래요.”

아마랑스는 노래가 ‘베프’나 다름없단다. 친구는 떨어져 있는 시간이 있지만 노래는 늘 아마랑스 곁에 있기 때문이다.

노래가 늘 옆에 있다고, 공부며 다른 것은 제쳐두고 노래와 춤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공부도 노래만큼 재미있다. 아마랑스의 꿈은 법을 공부해보는 것.

“주현미 아줌마도 약사였잖아요. 꼭 노래를 하며 꿈을 키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노래 말고도 재미있는 것이 많으니까요.”

노래와 공부, 취미와 일 두 가지의 일을 모두 잘하고 싶다는 아마랑스의 눈매가 야무지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