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74살, 즐거운 축구 인생

74살, 즐거운 축구 인생

by 운영자 2011.11.21

리틀 드래곤즈 감독 김중배씨
광양의 살아있는 전설로 후배 축구인들이 존경하는 1인 중에 한 사람인 김중배(74ㆍ광양시 중동ㆍ전 구례중학교 교장)씨는 인터뷰를 하면서도 눈으로는 그라운드를 누비는 경기를 ○○○아가느라 바쁘다.어디를 가나 공 하나만 있으면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함께 뭉칠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으로 축구를 손꼽은 그는 1968년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2001년 구례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할 때까지 여러 학교에 축구부를 창단했을 정도로 축구 사랑이 깊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운동량이 높아서 폐활량이 커지고 골밀도가 촘촘해지기 때문에 나이 들어서도 신경통 같은 지병이 없어요. 젊어서는 땀에 전 운동복을 한아름씩 들고 가면 아내가 싫어했는데 지금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하는 남편을 자랑스러워하죠.”

일흔이 넘은 지금까지 아픈 곳 없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 ‘축구’라고 자랑한다. 교육자 출신답게 후진 양성을 보람으로 여기는 그는 현재도 리틀드래곤즈 감독으로 광양ㆍ구례ㆍ나주 등을 순회방문하며 400여명의 어린 꿈나무들과 축구 사랑을 이어간다.

앞으로도 몸이 허락하는 한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는 김중배씨는 “지역 청소년 축구 클럽활성화와 함께 꿈나무 지원을 위한 지도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축구라는 공감대로 친선 교류를 자주 하다보면 지역 경제도 풀리고 인구도 유입되는 효과와 함께 축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광양시 축구 인프라가 많기 때문에 인접한 하동군이나 전남 동부권 아마추어 축구 동호회와 친선경기를 자주 개최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한편 김중배씨는 광양시조기축구회 초대 연합회장을 역임했다.

[교차로신문사 / 김수현 기자 jazz2001@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