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대장장이 인생 강호인옹(84세)
70년간 대장장이 인생 강호인옹(84세)
by 운영자 2012.06.19
현존하는 국내 최고령 장인 "쇠메질의 달인"
전수희망자가 없어 끊길 위기
전수희망자가 없어 끊길 위기
“기술을 전수하고 싶은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수입도 그리 넉넉지도 않고 일도 힘들어서 전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대장간을 물러줄 사람이 없어 우리대에 이 일은 끊길 것 같다”고 못내 아쉬워했다.사적302호 낙안읍성 민속마을에는 조선시대 농기구와 생활도구를 제작했던 대장간이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대장간에는 70여년동안 대장장이로 평생을 보낸 강인홍옹(84세)이 12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일 읍성을 찾아오는 관갱객들의 전통공예 제작을 보여주기 위해 불가마에서 갓 끄집어낸 쇠붙이를 식을세라 부지런히 쇠를 두드리는 강호인옹.
올해 만 84세인 나이에는 불구하고 젊은사람도 하기 힘든 쇠메질를 하루도 쉬지 않고 해 댄다. 요즘 무더운 날씨에 불가마를 옆에 두고 쇠를 두드리는 강옹은 구슬땀을 흘리며 옛 장인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강옹은 현존하는 최고령 대장장이다. 순천 아랫장에서 대장간을 차려놓고 온갖 농기구와 문고리 등을 제작하다가 2001년부터 낙안읍성민속마을에 전통공예제작 기능인으로 모셔와서 읍성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다.
강옹이 망치를 들고 불가마에서 갓나온 쇠덩이를 뚝딱뚝딱 수십차례 두드리면 금새 낫 한자루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 낫은 30번이상 불가마에 구어진 후 수천번을 두드려야 만들어진다고 한다.
강옹은 옛선조들이 수백년간 내려온 전통제작방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그래서 낙안읍성을 찾는 관광객들은 그저 신기하기만 보여 제작모습에 집중하기도 한다.
나이가 드신분들은 “이것이 진짜”라며 낫이나 부엌칼 호미 등을 사가기도 한다. 강옹이 대장장이를 시작한 것이 1944년, 정확히 68년전이다.
“ 그때는 배가 고파 대장간에서 일을 하게 되었지, 집이 광양이라 광양읍 시장에 있는 대장간에서 처음 일을 하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 20년 전에 아랫시장에서 일을 할때에는 순천에만 36군데였는데 지금은 4곳 밖에 없어, 중국에서 싸게 들어오고 기계가 나오면서 요새 누가 이런걸 쓸려고 해야지 나한테 일을 배울려고 40명 정도 다녀갔는데 결국 못하더라고 왜냐하면 수입이 워락 적으니까 전수자에게 특별지원 등 무슨 조치가 없으면 우리 대에 이 일은 끝날 것 같아”며 이 기술을 전수할 사람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옹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령 대장장이로 알려지고 있다. 80대 중반인 나이에도 불구하고 망치로 쇠메질 하는 힘은 아직도 힘차다.
강옹이 제작하고 있는 공예품은 낫과 칼 쟁기 호미 괭이 등 농기구와 생활용품 뿐만아니라 사찰에 나비문첩이나 기둥을 연결하는 초대형 못 제작 등 호남지역 사찰건립이나 보수에 강옹의 손때가 묻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한다.
순천시는 낙안읍성 대장간을 전통공예자원 명품화로 지정하고 이 사업의 활성화와 전수자를 육성하기 위해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수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
대장간에는 70여년동안 대장장이로 평생을 보낸 강인홍옹(84세)이 12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일 읍성을 찾아오는 관갱객들의 전통공예 제작을 보여주기 위해 불가마에서 갓 끄집어낸 쇠붙이를 식을세라 부지런히 쇠를 두드리는 강호인옹.
올해 만 84세인 나이에는 불구하고 젊은사람도 하기 힘든 쇠메질를 하루도 쉬지 않고 해 댄다. 요즘 무더운 날씨에 불가마를 옆에 두고 쇠를 두드리는 강옹은 구슬땀을 흘리며 옛 장인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강옹은 현존하는 최고령 대장장이다. 순천 아랫장에서 대장간을 차려놓고 온갖 농기구와 문고리 등을 제작하다가 2001년부터 낙안읍성민속마을에 전통공예제작 기능인으로 모셔와서 읍성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다.
강옹이 망치를 들고 불가마에서 갓나온 쇠덩이를 뚝딱뚝딱 수십차례 두드리면 금새 낫 한자루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 낫은 30번이상 불가마에 구어진 후 수천번을 두드려야 만들어진다고 한다.
강옹은 옛선조들이 수백년간 내려온 전통제작방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그래서 낙안읍성을 찾는 관광객들은 그저 신기하기만 보여 제작모습에 집중하기도 한다.
나이가 드신분들은 “이것이 진짜”라며 낫이나 부엌칼 호미 등을 사가기도 한다. 강옹이 대장장이를 시작한 것이 1944년, 정확히 68년전이다.
“ 그때는 배가 고파 대장간에서 일을 하게 되었지, 집이 광양이라 광양읍 시장에 있는 대장간에서 처음 일을 하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 20년 전에 아랫시장에서 일을 할때에는 순천에만 36군데였는데 지금은 4곳 밖에 없어, 중국에서 싸게 들어오고 기계가 나오면서 요새 누가 이런걸 쓸려고 해야지 나한테 일을 배울려고 40명 정도 다녀갔는데 결국 못하더라고 왜냐하면 수입이 워락 적으니까 전수자에게 특별지원 등 무슨 조치가 없으면 우리 대에 이 일은 끝날 것 같아”며 이 기술을 전수할 사람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옹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령 대장장이로 알려지고 있다. 80대 중반인 나이에도 불구하고 망치로 쇠메질 하는 힘은 아직도 힘차다.
강옹이 제작하고 있는 공예품은 낫과 칼 쟁기 호미 괭이 등 농기구와 생활용품 뿐만아니라 사찰에 나비문첩이나 기둥을 연결하는 초대형 못 제작 등 호남지역 사찰건립이나 보수에 강옹의 손때가 묻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한다.
순천시는 낙안읍성 대장간을 전통공예자원 명품화로 지정하고 이 사업의 활성화와 전수자를 육성하기 위해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수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