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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주부명예기자로 전남도 방방곡곡에 순천 알려

전남주부명예기자로 전남도 방방곡곡에 순천 알려

by 운영자 2012.06.28

“순천 곳곳 정겨운 소식 찾아 삼만 리”
더 능력 있는 기자 되기 위해 카메라 배우고 미디어영상학과 진학까지
시정ㆍ교육ㆍ봉사ㆍ관광 등 다양한 분야 두루 관심 갖게 돼
“순천 곳곳 정겨운 소식들 찾습니다!” 순천 구석구석 순천을 알릴 수 있는 작은 소식들까지 귀를 기울이는 박현숙(52)씨.

전라남도 주부명예기자로 활동하며 순천을 홍보하기 위해 작은 일에도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번쩍 뜬다.

“전라남도 주부명예기자는 내 고장 순천을 전라남도 곳곳에 홍보하고, 전라남도에서 하는 일들을 순천에 알리는 역할을 해요.”
올해 5년차 베테랑 기자 박현숙씨.

5년 전 그녀는 엄마고 아내였다. 기자라는 직함은 없었다. 24년 동안 네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자신보다 가족을 위해 더 바쁘게 살았던 박씨는 막내를 대학에 보내는 날 ‘이제 나는 뭘 하지’하며 두려워졌다고 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또래의 다른 주부들처럼 운동을 다니고 사우나를 가는 것. 하지만 그런 일상도 오래하지 못 했다. 그 일들이 하나도 흥이 나지 않고 오히려 허무해졌기 때문.

그러던 중, 지인에게서 전라남도 주부명예기자를 해보면 어떻겠느냐 제안을 받고 지원해 합격, 주부기자로 활동하게 됐다.

“저는 그동안 제가 그렇게 부족한 사람인 줄 몰랐어요. 명예기자를 하며 다른 분들을 보니 저는 한 없이 부족한 거예요.”

그녀는 기자로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먼저 사진을 배웠다. 그리고 숲해설사, 문화유산해설사 과정 등을 수료하고 더 발전하기 위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에 입학, 벌써 4학년이 됐다.

취재 중 기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순천에 들어서는 독일인한옥마을, 어르신들께 식사 봉사하는 연향루 등을 꼽은 그녀는 기자 활동을 통해 순천을 더 많이 더 잘 알게 됐단다.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나눔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고, 순천시정은 물론 교육, 봉사 등에 더 넓게 관심이 생겼다.

처음 주부명예기자에 도전했던 것처럼 낯선 것들을 알아가는 일에 두려움 없는 그녀는 관심 는 분야에 대해 꾸준히 배웠다.

지금 그녀의 명함에는 이 관심거리와 연관된 일들을 착실히 배우고 익힌 흔적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 <전남새뜸 주부명예기자, 전남혁신교육시민모임 상임부회장, 전남교육청 교육홍보기자, 순천교육지원청 미래위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서포터즈, 순천만문화유산길라잡이, 새누리봉사단 회장>

주부명예기자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그녀의 이력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지금 그녀는 오는 가을 순천시민의날 행사에서 오카리나 연주로 무대에 오를 기대에 부풀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