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아띠’ 김원일 대표 “문화로 커피를 볶다”
카페 ‘아띠’ 김원일 대표 “문화로 커피를 볶다”
by 운영자 2012.10.22
매월 한차례씩 문화 공연 열어 … 지역 예술인에게 언제나 열린 공간
경상도에서 시집온 옆집 할머니는 잠시도 한 자리에 가만있지 못 하고 부산하게 움직이는 이들을 보면 ‘돌빵구’라 불렀다. 경상도 말로 돌이나 바위를 뜻하는 ‘돌빵구’. 할머니는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이들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돌 같아 그렇게 불렀던 모양이다.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이 ‘돌빵구’다. 가만히 앉아서 진득하게 뭔가를 하기 보다는 종종걸음 치며 바쁘게 움직인다. ‘빨리빨리’가 입에 붙었다. 하기야 그렇게 ‘돌빵구’ 같아야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닌가.
하지만 각자 뿔뿔이 흩어져 바쁘게 살기 보다는 함께, 어울려, 여유롭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더 발전적인 일들이 샘처럼 솟아난다.
순천 왕지동의 카페 아띠(attii)는 돌빵구처럼 살던 사람들도 한자리에 모이게 한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커피로 모이고, 음악으로 끈끈해진다. 카페 아띠라는 공간의 힘이고, 음악이라는 문화의 힘이다.
“카페를 운영하지만 커피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커피를 매개로 만나는 사람도, 사람을 모이게 하는 이 공간도, 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문화도 모두 중요하죠.”
카페 아띠 김원일 대표는 ‘커피+사람+공간=문화’라는 공식을 내놓는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낸다. 질 좋은 커피콩을 들여오고, 다양한 커피콩을 적절하게 섞고(블랜딩, Blending), 맛있게 볶는(로스팅, Roasting)다.
이 맛있는 커피로 사람들은 절로 모이고, 사람들을 위해 공간을 알차게 채운다. 아띠라는 공간에 모인 사람들로 절로 문화는 형성되지만, 여기에 김 대표는 음악이라는 요소를 하나 더했다.
아띠는 달마다 지역의 음악인들을 모아 공연을 연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이면 이곳은 음악과 공연, 그로 인한 어울림이라는 문화가 형성된다.
13회의 공연은 모두 지역의 음악인들이 함께 했다.
“지역의 예술인들이 설 공간이 많지 않거든요. 좋은 공연을 연주해서 좋고, 연주를 들어서 좋고, 그렇게 한 문화가 만들어져서 좋고. 공연을 통해 좋은 점이 참 많아요.”
공연을 통해 모두가 좋다는 김 대표는 카페 아띠를 문화가 어우러지고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채울 계획이다.
아띠에는 건전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환영이다. 음악 공연도 좋고, 미술 전시도 좋고, 책 콘서트도 좋다. 아띠의 문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활짝 열려 있다.
“아띠는 순천의 실력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놀 수 있는 ‘마당’이고, 저는 문화예술인들과 사람, 문화예술을 이어주는 ‘마담’이에요.”
스스로를 ‘로스터Roaster)’라는 직업보다 ‘마담’이라 일컫는 카페 아띠 김원일 대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담’은 아띠라는 뜻처럼 사람과 사람을 ‘친구’로 만들고, 사람과 커피를 ‘친구’로 만들고, 사람과 음악을 ‘친구’로 만든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 ]
하지만 각자 뿔뿔이 흩어져 바쁘게 살기 보다는 함께, 어울려, 여유롭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더 발전적인 일들이 샘처럼 솟아난다.
순천 왕지동의 카페 아띠(attii)는 돌빵구처럼 살던 사람들도 한자리에 모이게 한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커피로 모이고, 음악으로 끈끈해진다. 카페 아띠라는 공간의 힘이고, 음악이라는 문화의 힘이다.
“카페를 운영하지만 커피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커피를 매개로 만나는 사람도, 사람을 모이게 하는 이 공간도, 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문화도 모두 중요하죠.”
카페 아띠 김원일 대표는 ‘커피+사람+공간=문화’라는 공식을 내놓는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낸다. 질 좋은 커피콩을 들여오고, 다양한 커피콩을 적절하게 섞고(블랜딩, Blending), 맛있게 볶는(로스팅, Roasting)다.
이 맛있는 커피로 사람들은 절로 모이고, 사람들을 위해 공간을 알차게 채운다. 아띠라는 공간에 모인 사람들로 절로 문화는 형성되지만, 여기에 김 대표는 음악이라는 요소를 하나 더했다.
아띠는 달마다 지역의 음악인들을 모아 공연을 연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이면 이곳은 음악과 공연, 그로 인한 어울림이라는 문화가 형성된다.
13회의 공연은 모두 지역의 음악인들이 함께 했다.
“지역의 예술인들이 설 공간이 많지 않거든요. 좋은 공연을 연주해서 좋고, 연주를 들어서 좋고, 그렇게 한 문화가 만들어져서 좋고. 공연을 통해 좋은 점이 참 많아요.”
공연을 통해 모두가 좋다는 김 대표는 카페 아띠를 문화가 어우러지고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채울 계획이다.
아띠에는 건전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환영이다. 음악 공연도 좋고, 미술 전시도 좋고, 책 콘서트도 좋다. 아띠의 문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활짝 열려 있다.
“아띠는 순천의 실력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놀 수 있는 ‘마당’이고, 저는 문화예술인들과 사람, 문화예술을 이어주는 ‘마담’이에요.”
스스로를 ‘로스터Roaster)’라는 직업보다 ‘마담’이라 일컫는 카페 아띠 김원일 대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담’은 아띠라는 뜻처럼 사람과 사람을 ‘친구’로 만들고, 사람과 커피를 ‘친구’로 만들고, 사람과 음악을 ‘친구’로 만든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