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김제권씨 시인 등단
순천 김제권씨 시인 등단
by 운영자 2012.12.13
월간『문학세계』 제221회 신인문학상 수상
“전남 중심 장애인문학 활성화 앞장설 것”
“전남 중심 장애인문학 활성화 앞장설 것”
하늘의 명을 안 것일까.지천명을 넘긴 나이에 시인이 된 이가 있다, 순천의 김제권(53·사진) 시인은 최근 월간『문학세계』의 제221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서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김늘봄이란 필명(筆名)으로 등단한 김 시인은 지난해부터 순천문인협회 문예대학 공개강좌, 황종성문예창작교실에서 창작 실기를 배우며 시의 기본기를 익혔다.
그동안 순천문인협회 회원작품집 『순천문단』과 시화전 등을 통해 왕성한 문예창작활동을 펼치며 한국민들레장애인문인협회를 후원해온 김씨는 최근 종합문예지 월간『문학세계』에서 공모한 제221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로 당선됐다.
수상작은 「해마다 이맘때면」 「도암(道岩) 항촌(項村)에서」 「봄을 기다리며」 「추억」 「노을 속에서」 등 5편으로 이들 작품은 월간『문학세계』 12월호에 수록됐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시편엔 가슴으로 소통하는 순수하고 담백한 여유로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따뜻한 인생의 봄을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자세와 그리움, 추억의 대상에 대한 애절함과 사랑의 풍부한 감성이 절제된 시어들로 오롯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점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잠시도 문학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로 한 올 한 올 촘촘히 엮어 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힌 김제권 시인은 광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했으며 보성축산농협 전무와 강진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첫 시집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웁다』를 집필 중이다. 한편 그는 시인이자 수필가이자 스승이기도 한 황종성 시인과 함께 함께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뛸 예정이다.
다음은 김제권 시인의 월간『문학세계』 제221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 작품이다.
<이별보다 만남이 잦아들 것이라는 걸 / 비로소 깨달은, 내 나이 지천명(知天命)을 / 훨씬 넘기고서도 해마다 이맘때면 /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 겨우내 한파주의보 내렸던 / 얼음장을 제치고 푸른 실핏줄마다 / 군불을 지피는, 적도의 아궁이 같은 /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 아직은 조릿대 숲도 시린 가슴을 느끼는 / 멀고 먼 세월의 뒤켠에서 / 그 옛날 꽃처럼 하늘하늘 나부꼈던 / 내 청춘의 그림자를 잡아보려는 것이다 // 맨드라운 햇발처럼, 솟아나는 샘물처럼 / 곱고 맑은 내 생의 봄길 다시 한 번 / 흥건히 거닐고픈 것이다. / 해마다 이맘때면 - 김제권 ‘해마다 이맘때면’
김늘봄이란 필명(筆名)으로 등단한 김 시인은 지난해부터 순천문인협회 문예대학 공개강좌, 황종성문예창작교실에서 창작 실기를 배우며 시의 기본기를 익혔다.
그동안 순천문인협회 회원작품집 『순천문단』과 시화전 등을 통해 왕성한 문예창작활동을 펼치며 한국민들레장애인문인협회를 후원해온 김씨는 최근 종합문예지 월간『문학세계』에서 공모한 제221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로 당선됐다.
수상작은 「해마다 이맘때면」 「도암(道岩) 항촌(項村)에서」 「봄을 기다리며」 「추억」 「노을 속에서」 등 5편으로 이들 작품은 월간『문학세계』 12월호에 수록됐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시편엔 가슴으로 소통하는 순수하고 담백한 여유로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따뜻한 인생의 봄을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자세와 그리움, 추억의 대상에 대한 애절함과 사랑의 풍부한 감성이 절제된 시어들로 오롯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점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잠시도 문학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로 한 올 한 올 촘촘히 엮어 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힌 김제권 시인은 광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했으며 보성축산농협 전무와 강진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첫 시집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웁다』를 집필 중이다. 한편 그는 시인이자 수필가이자 스승이기도 한 황종성 시인과 함께 함께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뛸 예정이다.
다음은 김제권 시인의 월간『문학세계』 제221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 작품이다.
<이별보다 만남이 잦아들 것이라는 걸 / 비로소 깨달은, 내 나이 지천명(知天命)을 / 훨씬 넘기고서도 해마다 이맘때면 /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 겨우내 한파주의보 내렸던 / 얼음장을 제치고 푸른 실핏줄마다 / 군불을 지피는, 적도의 아궁이 같은 /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 아직은 조릿대 숲도 시린 가슴을 느끼는 / 멀고 먼 세월의 뒤켠에서 / 그 옛날 꽃처럼 하늘하늘 나부꼈던 / 내 청춘의 그림자를 잡아보려는 것이다 // 맨드라운 햇발처럼, 솟아나는 샘물처럼 / 곱고 맑은 내 생의 봄길 다시 한 번 / 흥건히 거닐고픈 것이다. / 해마다 이맘때면 - 김제권 ‘해마다 이맘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