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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육상의 새로운 기대주 정서희 선수

광양 육상의 새로운 기대주 정서희 선수

by 운영자 2013.04.29

제42회 춘계 전국 중·고 육상대회 멀리뛰기 우승 광양 백운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정서희(13·여)선수가 광양 육상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했다.

정 선수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42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및 제1회 전국 초등학교 육상 경기대회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육상 멀리뛰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한국 육상을 짊어지고 나갈 미래의 꿈나무를 발굴하는 최고 권위의 육상대회로, 초등부 107개팀 163명, 중등부 189개팀 859명, 고등부 128팀 1044명 등 2066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중학교 1학년부에 출전한 정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5m11cm의 기록으로, 4m60cm에 그친 2위와 큰 차이를 내며 우승했다.

광양서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한 정 선수는 지난해 부상으로 소년체전에서 아깝게 2위에 머물렀지만, 문화관광부 육상대회와 교보컵 육상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변의 기대를 모았다.

다음달 5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전을 준비하고 있는 정 선수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광양교육장기 육상대회에서도 발군의 기량으로 출전한 전종목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정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운동을 즐기면서 재밌게 한다. 그는 “열심히 운동하고 꾸준히 기록이 좋아질 때는 정말 기분이 좋다”며 “즐겁게 하다보니 힘든 줄 모른다”고 말한다.

정 선수는 여자 멀리뛰기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정순옥 선수처럼 국가 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실패는 성공을 위한 리허설”이라는 좌우명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산다.

정 선수는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힘든 운동을 하면서 한 때는 슬럼프도 있었다”며 “그 때 부모님의 위로와 격려가 큰 힘이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하는 대견함도 갖췄다.

정 선수를 지도하는 송석준 감독(백운중)은 “훈련을 성실히 하고 소질도 갖춰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라며 “성격도 밝고 명랑해 교우들과의 관계도 좋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