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발명가 왕종문씨
<인터뷰> 발명가 왕종문씨
by 운영자 2013.05.01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쓸까’… 나는 글로벌 ‘발명가’
각도 조절 마우스패드, 김 안 서리는 다기능마스크 등
국내외 특허 등록 20개
저 물건은 무엇인고. 분명 마우스와 마우스패드인데 모양이 이상하다. 마우스 한가운데 불뚝 넓적한 기둥이 서 있고, 편평한 마우스패드에 경사가 졌다.
“신기하죠? 제 발명품입니다.”
광양 레일테크(주)의 왕종문씨.
“우연히 사람들이 마우스를 클릭하지 않을 때 검지와 중지를 마우스 위에 편히 올려두지 않고 살짝 긴장되게 들고 있는 걸 봤어요. 가만히 보니 그런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렇게 손가락을 긴장되게 들고 있으니 손가락이 아플 수밖에 없지요.”
왕종문씨는 그 발견을 발명으로 바꿨다. 마우스 위에 검지와 중지가 잠깐 기대 쉴 수 있는 지지대를 세운 ‘idcat 마우스’가 그것이다. 이 마우스는 그의 첫 발명품이기도 하다.
‘idcat 마우스’의 발명으로 손가락의 고통은 줄었지만 마우스를 쥔 손목은 여전히 아팠다. ‘어떻게 하면 컴퓨터를 하면서 손목이 안 아플 수 있을까’
생각하던 그때, 마우스패드 아래로 볼펜이 낀 것을 모르고 마우스를 움직이다 깨달았다.
‘그래, 각도를 주면 되겠구나’
그렇게 만들어진 마우스패드는 사방에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다리를 달아, 팔뚝과 마우스를 쥔 손의 높이 차이를 부드럽게 해줘 손목의 부담을 덜었다.
이 각도조절 마우스패드는 현재 ‘꾸루꾸미 포토마우스패드’라는 이름을 달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왕씨는 마우스에 검지와 중지를 지지할 수 있는 지지대가 있는 ‘idcat 마우스’를 비롯해 각도가 조절되는 ‘꾸루꾸미 포토 마우스패드’, 다기능마우스 받침대, 높이조절이 가능한 마우스, 해양오염방제 장치, 다기능 마스크, 이동식 미용도구 운반차, 전원장치가 구비된 거치대, 안전로프 및 완강기 겸용 장치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 10개 제품에 국내외 특허 20개를 받은 발명왕이자 특허왕이다.
왕종문씨가 요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지난 2월 특허 등록한 다기능 마스크. 기존의 마스크나 고글 등은 오래 착용하면 김이 끼어 오래 쓸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마스크는 눈코와 입 부분을 나눠, 상단의 외부공기 유입부와 하단의 공기 배출구를 따로 분리했다. 숨을 들이쉬는 부분과 내뱉는 부분이 나눠져 습기가 차지 않아 레저용이나 산업용, 군용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 제품은 현재 3M이나 보쉬 등 외국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국방부에 작업 보안경으로 업체 투자 연구개발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금도 20여개의 아이템을 생각하고 있어요. 좀더 편리한 삶을 위해 더 많이 관찰하고 고민할 겁니다.”
현실적으로 자금의 압박으로 발명에 종종 제동이 걸리기는 하지만, 그는 넘치는 생각을 막지 않을 계획이다. 그의 목표는 딱 하나. 전 세계인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고 안전한 것들을 무궁무진하게 발명하는 것. 그래서 손에 꼽는 ‘발명가’로 ‘발명기업’으로 커가는 것이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 ]
국내외 특허 등록 20개
저 물건은 무엇인고. 분명 마우스와 마우스패드인데 모양이 이상하다. 마우스 한가운데 불뚝 넓적한 기둥이 서 있고, 편평한 마우스패드에 경사가 졌다.
“신기하죠? 제 발명품입니다.”
광양 레일테크(주)의 왕종문씨.
“우연히 사람들이 마우스를 클릭하지 않을 때 검지와 중지를 마우스 위에 편히 올려두지 않고 살짝 긴장되게 들고 있는 걸 봤어요. 가만히 보니 그런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렇게 손가락을 긴장되게 들고 있으니 손가락이 아플 수밖에 없지요.”
왕종문씨는 그 발견을 발명으로 바꿨다. 마우스 위에 검지와 중지가 잠깐 기대 쉴 수 있는 지지대를 세운 ‘idcat 마우스’가 그것이다. 이 마우스는 그의 첫 발명품이기도 하다.
‘idcat 마우스’의 발명으로 손가락의 고통은 줄었지만 마우스를 쥔 손목은 여전히 아팠다. ‘어떻게 하면 컴퓨터를 하면서 손목이 안 아플 수 있을까’
생각하던 그때, 마우스패드 아래로 볼펜이 낀 것을 모르고 마우스를 움직이다 깨달았다.
‘그래, 각도를 주면 되겠구나’
그렇게 만들어진 마우스패드는 사방에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다리를 달아, 팔뚝과 마우스를 쥔 손의 높이 차이를 부드럽게 해줘 손목의 부담을 덜었다.
이 각도조절 마우스패드는 현재 ‘꾸루꾸미 포토마우스패드’라는 이름을 달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왕씨는 마우스에 검지와 중지를 지지할 수 있는 지지대가 있는 ‘idcat 마우스’를 비롯해 각도가 조절되는 ‘꾸루꾸미 포토 마우스패드’, 다기능마우스 받침대, 높이조절이 가능한 마우스, 해양오염방제 장치, 다기능 마스크, 이동식 미용도구 운반차, 전원장치가 구비된 거치대, 안전로프 및 완강기 겸용 장치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 10개 제품에 국내외 특허 20개를 받은 발명왕이자 특허왕이다.
왕종문씨가 요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지난 2월 특허 등록한 다기능 마스크. 기존의 마스크나 고글 등은 오래 착용하면 김이 끼어 오래 쓸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마스크는 눈코와 입 부분을 나눠, 상단의 외부공기 유입부와 하단의 공기 배출구를 따로 분리했다. 숨을 들이쉬는 부분과 내뱉는 부분이 나눠져 습기가 차지 않아 레저용이나 산업용, 군용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 제품은 현재 3M이나 보쉬 등 외국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국방부에 작업 보안경으로 업체 투자 연구개발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금도 20여개의 아이템을 생각하고 있어요. 좀더 편리한 삶을 위해 더 많이 관찰하고 고민할 겁니다.”
현실적으로 자금의 압박으로 발명에 종종 제동이 걸리기는 하지만, 그는 넘치는 생각을 막지 않을 계획이다. 그의 목표는 딱 하나. 전 세계인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고 안전한 것들을 무궁무진하게 발명하는 것. 그래서 손에 꼽는 ‘발명가’로 ‘발명기업’으로 커가는 것이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