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광양 조시운씨, 생면부지 환자에 신장 기증

광양 조시운씨, 생면부지 환자에 신장 기증

by 운영자 2013.05.08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자신의 신장을 선뜻 기증한 포스코 패밀리가 있어 가정의 달에 새로운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협력사인 (주)광희에 근무하는 조시운씨(30·사진)가 (재)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를 통해 힘든 투병으로 삶의 끈을 놓고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에게 새 희망을 안겨주었다고 7일 밝혔다.

조씨는 어릴 적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성장해 평소 회사 생활을 성실히 해오던 중 친한 친구가 장기이식을 받아 새 삶의 기회를 얻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스무살 무렵 (재)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장기기증을 약속하고, 이후 스물네 살 때 기증약속 확인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자신의 신장을 이식받을 환자와의 적격성 여부 검사에 이어 지난 6일 서울 모 병원에서 무사히 이식수술을 마쳤다.

조씨는 “나와 신장을 나눈 환자 모두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조씨는 다음 달 6일까지 신장질환 환우 전문요양시설인 제주도 라파의 집에 머물며 요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