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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제2대 사장 취임

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제2대 사장 취임

by 운영자 2014.01.10

해양수산부 주요부서 거친 해운항만 분야 전문가
지역, 광양항 활성화 등 시급한 경영현안 해결 기대
6개월 이상 사장공백 후유증 치료는 과제로 남아
▲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신임 사장.

여수지방해양항만청장을 지낸 선원표(57) 전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이 여수광양항만공사 제2대 사장에 취임한다.

9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선 신임 사장은 10일 오후 월드마린센터 2층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선 신임 사장은 보성 출신으로 순천고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국방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7년 5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선 신임 사장은 해양수산부 감사관, 국토해양부 여수지방해양항만청장,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해사안전정책관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며 해운항만 물류에 대한 전문가적 능력과 식견을 갖춘 행정 전문가로 인정을 받았다.

온화한 성품의 선 신임사장은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고, 업무처리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며 해운항만 물류에 대한 전문가적 능력과 식견을 갖춘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여수지방해양항만청장을 역임해 여수항과 광양항에 대한 사전 지식이 풍부하다. 때문에 그동안의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광양항 활성화 등 시급한 경영현안에 대한 해법을 내 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감사담당관과 감사관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근절 등 공기업 정상화를 선도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평이다.

선 신임사장의 취임 소식에 지역에서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충고의 목소리도 나왔다.

해운항만업계 관계자는 “해수부에서 두루 요직을 거친 인물이란 점에서 중앙정부와의 연락체계에 기대를 갖는다”면서도 “항만공사의 특성상 최고 경영자의 기업경영 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항만공사가 여수지방항만청의 2중대가 돼서도, 옥상옥이 돼서도 안된다”고 경계하며 “항만 운영과 관련한 소소한 사안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최고 경영자는 세계를 돌며 공격적 경영을 통해 물동량 창출과 배후단지 투자유치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항만공사는 지난해 6월 이상조 전 사장이 물러나며 6개 월 이상 사장 공백에 따른 내홍을 겪어야 했다.

이 기간동안 항만공사 내부에서는 팀장급 직원의 인사조치와 청원경찰 문제 등이 잇따라 터지며 상급기관의 집중적인 감사 대상이 되는 등 조직 내부의 혼란이 극에 달했다.

이와 관련 항만공사 노조는 “신임 사장 취임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면서도 “신임 사장 취임에 맞춰 그동안의 항만공사 내부의 문제를 야기한 일부 고위직들에게 책임을 묻고, 이를 방조한 간부에 대한 책임문제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