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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창의예술고 ‘20일 착공’ … 2020년 개교

광양 창의예술고 ‘20일 착공’ … 2020년 개교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8.21

커뮤니티센터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음악 6학급·미술 3학급 등 총 180명 모집

광양에 들어설 예정인 가칭 창의예술고(이하 예술고)가 오는 22일 착공식을 갖는다. 예술고는 오는 2020년 개교 예정이다.

20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 동부권 예술인 육성을 위한 광양 창의예술고 착공식이 22일 열린다.

2015년 11월 전남지역 첫 공립 예술고 설립을 목표로 광양 지역 유치가 확정된 지 2년 9개월여 만이다.

예술고는 광양시 중마동 커뮤니티센터 인근에 3만 5000여 ㎡ 부지에 음악계열 6학급, 미술계열 3학급 등 9개 학급 180명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10월까지 연면적 1만 1000여 ㎡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교사동, 다목적강당, 기숙사, 음악과 미술 전공 실기실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예술고는 전남 동부권 여수 순천 광양시가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과열 양상으로 치달았다.
광양시는 유치 조건으로 전체 예술고 공사비 320억 원 중 75억 원을 부담하기로 약속했다. 또 개교 후 매년 10억 원 씩 10년간 운영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당초 109억 원 규모의 커뮤니티센터 건물과 부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경쟁 지자체를 따돌리고 예술고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파격적인 조건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

결국 시는 수영장과 목욕탕 등 센터 시설을 이용해온 주민 반발에 예술교육에 최적화된 학교 시설 신축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 때문에 시가 부담해야할 시설비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었고 시의회가 제동을 거는 등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으며, 당초 목표했던 올해 개교를 이루지 못하고 수차례 연기됐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전남도교육청과 광양시는 유치 2년 9개월여 만에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논란은 일단락 될 전망이다.

한편, 두 기관은 또 학교 일대를 예술교육 특구로 조성해 공립 예술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예술대학교 유치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