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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박진성 총장 사표 수리 ... 이임식 마쳐

순천대 박진성 총장 사표 수리 ... 이임식 마쳐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11.09

대학, 교육부에 교무처장 총장 직무대리 승인 요청
차기 총장 선거는 직선제 방식 ... 내년 1월경 전망

순천대학교 박진성 총장의 사표가 최종 수리됐다.

이에 순천대는 성치남 신임 교무처장을 총장 직무대리로 선임,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성 교무처장이 직무대리직을 수행하게 되는 시점에는 차기 총장 선출 절차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8일 순천대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 등급에 포함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박진성 총장의 사표가 지난 7일 교육부로부터 최종 수리됐다고 밝혔다.

관련 공문이 대학 본부로 전달된 이날 오전에는 70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박 전 총장의 이임식도 치룬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순천대는 교육부가 실시한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하위 36%에 해당하는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됐다.

이로 인해 학내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일었다. 박 총장은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가 최종 확정된 지난 9월 초 성명서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고, 같은 달 30일 대학본부에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대학 본부 관계자는 “총장 직무대리 승인 요청 건에 대해 교육부의 승인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학내 분위기는 대체로 조용한 편으로, 곧 선거 국면이 시작되는 영향인 것 같다”고 전했다.

향후 순천대 차기 총장 선거는 직선제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 준비는 지난 9월 구성된 ‘순천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 규정·개정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와 교무처에서 담당하고 있다.

특히,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선거 세칙과 규정 등의 초안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특별위원회 위원 조래철 순천대 교수회 의장은 “차기 총장 선거는 직선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투표 참여자의 구성은 교수·학생·직원·조교로 방향을 잡고 있으며, 구성 비율은 차후 논의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관련 규정이 만들어지고 공포까지 이뤄지면 이후에는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가 꾸려져 순천시선관위와 선거 일정 등을 협의해나가게 된다”며 “선거 시기는 내년 1월경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