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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순천만국가정원서 가을정취에 ‘흠뻑’

추석엔 순천만국가정원서 가을정취에 ‘흠뻑’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9.21

‘가을 정원갈대축제’ 개막 ... 내달 28일까지 개최
7080감성 퍼레이드·콘서트 ... 공포체험 등 ‘다채’

올 추석 연휴에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깊어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순천시는 오늘(2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가을 정원갈대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가을 정서에 맞는 ‘추억’으로 7080세대의 감성과 문화를 담았다.

복고를 주제로 한 ‘레트로&디스코 퍼레이드 쇼’,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는 ‘fall in 감성’ 콘서트, 한국정원 공포체험 ‘귀+신과 함께’ 등이 마련됐다.

▶ 7080 감성·문화 향유

순천만국가정원 사계절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은 단연 ‘퍼레이드’.

올해 가을 축제 퍼레이드는 전형적인 서양식의 퍼레이드에서 벗어나 7080 시대 추억의 디스코장, 롤러스케이트장에서 흘러나오던 친숙한 음악으로 관람객의 옛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에 운영된다.

국가정원의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는 ‘fall in 감성’ 콘서트도 개최된다. 동천갯벌공연장에서 총 4회 진행되며 추석 연휴기간인 24일에는 아카펠라 그룹 M-Seed가, 25일에는 어쿠스틱 감성 발라더 로이킴의 미니콘서트가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로이킴은 이날 데뷔곡이자 그를 최정상 뮤지션으로 이끈 ‘봄봄봄’과 최근 히트곡 ‘그때 헤어지면 돼’ 등 10여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중 야간에는 동상마임, 점핑스타, 디스코밴드, 복고댄스 등 퍼포먼스 공연이 동문 입구 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30분간, 주말에는 추억의 가요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뮤지컬팀의 공연 등이 잔디마당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펼쳐진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한국민속촌 남사당패의 ‘퓨전농악놀이’와 ‘줄타기’도 25일 동문 잔디마당에서 오후 3시, 5시에 공연될 예정이다.

▶ 관람객 참여·체험 확대

이번 ‘가을 정원갈대축제’에서는 관람객의 참여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정원에서 펼쳐질 공포체험 ‘귀+신과 함께’는 요즘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관람객 공포체험 프로그램으로, 한국정원에 대한 새로운 관람 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귀+신과 함께’는 지옥열차 운행, 4대 지옥체험, 비보이의 귀신무 공연 등이 다채롭게 구성됐으며, 체험 코스를 완주한 체험객에게는 소정의 사은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운영은 주말과 공휴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며 회당 체험시간은 30분 정도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특별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레트로&디스코 퍼레이드 운영시 현장 접수를 통해 회당 5~10세 어린이 7명이 퍼레이드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실감나는 체험을 위해 퍼레이드 콘셉트에 어울리는 의상과 페이스페인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부대프로그램으로 ‘풍선&매직쇼’, ‘동물교감체험’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야간 개장에 따른 라이트가든,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 꽃무릇, 억새 등 화훼가 국가정원 곳곳에 연출되고, 시민 및 전문가 참여로 조성된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내달 13일까지 동문 일본정원 앞에서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는 가족과 함께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다채로운 문화·체험·공연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관람객 맞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