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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막작 ‘동물원’ 선정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막작 ‘동물원’ 선정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8.01

주연배우 ‘아트 파킨슨’ 개막식 참석키로 ... 기대감 고조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막작인 영화 ‘동물원’ 스틸컷.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영화 ‘동물원(감독 콜린 맥아이버)’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특히, 영화의 주연배우인 아트 파킨슨이 개막식에 참석키로 하면서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개막작이자 아시안 프리미어로 관객들에게 소개되는 영화 ‘동물원’은 2차 세계대전 시기 영국 벨파스트의 동물원을 배경으로 사육사의 아들 ‘톰(아트 파킨슨)’과 그의 말썽꾸러기 친구들이 사살될 위기에 놓인 아기 코끼리 ‘버스터’를 구해내는 이야기다.

영화 속 톰이 연기한 벨파스트 동물원의 ‘코끼리 천사’는 사실 괴짜라고 소문났던 동물원의 여성 사육사 데니스 웨스턴 오스틴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동물원’은 공식적으로 살육이 자행되는 전쟁의 시기, 전쟁의 희생양이자 최대 약자 계층인 아이와 여성이 살육에 반대하며 연대하는 이야기로, 생명으로서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는 이들의 이유 있는 반란을 다루고 있다.

진지한 주제와는 달리 시종일관 유쾌하고 영화적 재미가 가득한 작품으로 모든 생명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찬 따뜻한 영화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손소영 프로그래머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재해로 인해 피난을 가야할 때, 동물은 피난의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영화 ‘동물원’은 그 재난의 현장에 실제로 있었던 일을 재미있고 완성도 높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영화제의 취지와도 부합하는 작품으로, 이 영화를 개막작에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개막작 ‘동물원’에서 주연을 맡은 아트 파킨슨은 극중 사육사의 아들 ‘톰’으로 분해 전쟁이 발발하자 군대에 입대한 아버지를 대신해 말썽꾸러기 친구들과 아기 코끼리 ‘버스터’를 구출하는데 앞장 선다.

아기 코끼리와 교감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그의 연기도 영화에서 놓쳐서는 안 될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아트 파킨슨은 국내 팬들에게는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릭콘 스타크로’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러브 로지’, ‘샌 안드레아스’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한편,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오는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순천문화예술회관, CGV순천 및 순천시 일원에서 관객들과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시는 이에 앞서, 개막식 시민(200명)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12일까지 네이버폼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초청 사이트(http://naver.me/5x64BWM8)로 접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당첨자는 총 100명으로 1인당 2매씩 주어지며, 발표는 14일 동물영화제 홈페이지 공지 및 문자 통보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