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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지구 상가번영회

신대지구 상가번영회

by 운영자 2016.01.08

"상권 활성화의 밑바탕은 주민 행복과 신대지구 발전"
주민과 상인 함께 잘 사는 길 찾는다
지난해 1월 결성, 회원 105명 참여
환경정화·방역소독, 위안잔치 마련
지역 민원해결 위한‘언로’역할도


지난해 1월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상인 105명으로 구성된 ‘신대지구 상가번영회’.

이들은 ‘상권 활성화의 밑바탕은 주민 행복과 신대지구 발전’이라는 기치로 주민들과 상인들이 함께 잘사는 신대지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신대지구는 아직까지도 기반 시설이나 환경 정비가 갖춰지지 않아 도시 형성은 갈 길이 멀다.

이에 신대지구 상가번영회는 상가나 상인 개개인의 이익에 앞서 신대지구 정비와 나아가 발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신대지구 전체의 번영이 곧 상가와 상인들의 성공을 견인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신대지구 환경 정비 주도
신대지구 상가번영회는 미처 도심 기반시설이 완성되지 않고 관리가 미흡한 신대지구의 특성을 파악, 스스로 살기 좋은 신대지구 가꾸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신대지구 곳곳을 돌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해 7월 번영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방역차량을 구입, 주 2~3회씩 생태회랑 등 곳곳을 돌며 방역활동을 하는 등 친환경 생태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주민 위한 나눔 행사 진행
‘살기 좋은’ 신대지구를 만들기 위한 나눔 활동도 추진했다.

상가번영회는 지난해 여름 지역 어르신들을 초대, 250인분의 전복삼계탕을 대접했다. 또 지난 1일 500인분의 떡국을 준비, 지역민들과 새해 희망과 훈훈한 정을 나눴다.

◆지역 민원 해결 위한 ‘언로’
토속 자생단체가 미비한 신도심의 특성으로 신대지구 상가번영회는 지역 주민의 불편 사항을 정치권이나 순천시에 전달하는 ‘언로(言路)’ 역할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조충훈 순천시장과 김병권 순천시의회 의장, 이정현·김광진 국회의원을 만나 신대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건의하고 답변을 직접 듣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를 통해 도로변 주차장 확보와 CCTV 설치, 파출소 등 방범시설 확충, 우체국·소방서 설립 등을 건의했다.

◆생태회랑걷기대회 등 추진 계획
신대지구 상가번영회는 올해 신대지구를 알리고, 상인과 주민이 화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우선 신대지구를 빙 둘러 조성된 생태회랑을 걷는 ‘생태회랑 걷기 대회’를 추진한다. 걷기 대회가 열리는 생태회랑에는 신대지구 상가들의 대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생태회랑을 걸으며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고, 신대지구 상가 매출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또 생태회랑을 따라 벚나무를 심는 ‘내 벚나무 갖기’도 추진한다. ‘내 벚나무 갖기’는 순천시의 일부 보조와 주민들의 참여가 더해져 벚나무를 심는 것으로, 벚나무 구입비 일부를 낸 주민들의 이름이 각 벚나무에 걸린다.

상가번영회는 ‘내 벚나무 갖기’를 통해 신대지구 주민들이 신대지구를 더 사랑하고 아끼게 되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신대지구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인 / 터 / 뷰 배정섭 상가번영회 회장
“맛과 멋으로 신대지구로의 발길 붙잡을 터”
“상인들과 함께 신대지구만의 맛과 멋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겠습니다.” 신대지구 상가번영회 배정섭 회장(사진)은 “신대지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으면 상권이 살고, 상권이 살면 신대지구를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며 “신대지구 상가 발전과 도심 완성은 생명을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대지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권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신대지구 주민들뿐만 아니라 순천 곳곳의 시민들이 신대지구의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찾아오도록 상가번영회 회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오고 싶고 즐기고 싶은 신대지구’를 위해 상인들에게 깨끗한 신대지구, 친절하고 정직한 상가 운영 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상인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신대지구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 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0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