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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희 대표, 15년째 명절 어려운 이웃에 라면 기부

장명희 대표, 15년째 명절 어려운 이웃에 라면 기부

by 운영자 2016.09.09

“배고파 힘든 사람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모두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 먹고, 이야기하며 즐거운 명절에 어려운 이웃이 배고파 힘들어 하면 안 되잖아요.”

순천도매식자재마트 장명희 대표가 15년여 동안 명절 생필품을 기부한 까닭이다.

추석을 앞두고 최근 장 대표는 왕조1동주민센터와 인선요양원에 라면 100상자를 전달했다. 장 대표의 라면 기부는 15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식품 관련 도매·유통업을 해오다 보니, 먹는 것에 관해 관심이 높다”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형편이 어려워 배를 곯고 있는 지역의 이웃들이 마음에 쓰였다”고 기부의 시작을 설명했다.

지난 2002년부터 장 대표는 지역의 주민자치센터와 복지시설, 청소년보호관찰소 등을 찾아 라면을 기부했다.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조리도 간편해 몸이 불편한 이웃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명절에 배까지 고프면 얼마나 외롭겠냐”는 장 대표는 “작은 것이라 부끄럽지만, 작은 나눔이 여럿 모이면 큰 나눔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명절 라면 기부를 이어갈 작정이다.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자녀 등을 위한 나눔도 계획하고 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