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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주씨, 순천여성의소대 최초‘하트세이버’

문선주씨, 순천여성의소대 최초‘하트세이버’

by 운영자 2017.01.18

심정지 응급환자 심폐소생술로 목숨 구해
순천지역 여성의용소방대원 중 최초로 하트세이버가 나왔다. 주인공은 해룡면여성의용소방대원 문선주(48·사진)씨.문씨는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공로로 지난 16일 순천소방서에서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는 심정지로 위험에 처한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인증서.

앞서, 문씨는 지난달 6일 오후 9시께 순천시 조례동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황모씨(54·여)의 목숨을 심폐소생술을 통해 구해냈다.

당시, 문씨는 황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주위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황씨에게 흉부압박과 자동제세동기(AD)를 실시한 뒤 병원으로 옮겼고, 황씨는 병원에서 의식 및 건강을 회복하고 현재는 퇴원해 일상 생활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내가 배운 것으로 한 생명이 살아날 수 있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면서 “몸은 힘들지만 만약 다음에 다시 같은 상황을 만나더라도 똑 같이 할 것 같다. 힘든지 뻔히 알지만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박한 응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의 응급처치 교육과 훈련 덕분”이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선주 씨는 순천시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서 3년째 활동 중이며, 지난해 10월에는 명예 순천소방서장에 위촉된 바 있다. 또한 순천만국가정원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하는 등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