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엠바이오(주) 김태헌 대표 ‘도전기’
인터뷰) 엠바이오(주) 김태헌 대표 ‘도전기’
by 운영자 2017.03.24
순천만 천연원료 이용해 화장품 개발
“모두 미쳤다고 했지만 비전 확신 … 도전”
“모두 미쳤다고 했지만 비전 확신 … 도전”
벤처기업이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란 것을 몸소 보여준 이가 있다.바로, 해양 벤처기업 엠바이오(주)의 김태헌(58·사진) 대표다.
김 대표는 해조류 바이오 관련 기술로 순천만의 고씨래기 등 천연 원료로 화장품 등을 만들어냈다.
“주변에서는 다들 미쳤다고 했죠. 그 분야를 전공한 것도 아니었고, 이제까지 해온 사업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 3~4년 사이 수 억 원을 투자했으니까요.”
엠바이오 대표이기에 앞서, 순천의 철·해양 구조물 시공·설계 기업인 ‘엠에스(주)’를 운영 중인 그는 2013년 돌연, 기업 부설 해양 연구소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엠에스(주)를 운영하면서 해양을 접하다보니 21세기에는 바다의 해양생물에 대해 알지 못하고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관련 학회 등을 다니며 바이오 분야에서 비전을 봤고, 이를 연구하고자 사내에 연구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연구원 3명과 함께 미생물과 해조류를 연구했고, 지난해 1월 마침내 ‘엠바이오(주)’라는 이름으로 해양 신재생 에너지를 연구·개발하는 기술지향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순천만에서 확보한 천연원료로 만든 화장품 ‘해무수’를 출시해 지역사회를 놀라게 했다.
김 대표는 “천연화장품 해무수는 해조류의 일종인 ‘스피루리나’와 ‘꼬시래기’에서 원료를 추출해 만든 화장품으로, 현재는 멀티크림과 에센스를 출시한 상태”라면서 “이는 지난 3년 반 동안 7억여 원을 투자해 얻어낸 값진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무수(海撫水) 라는 이름은 ‘바다를 어루만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피부보호와 재생, 주름개선, 보습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고.
당초,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해조류(꼬시래기)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제조의 핵심기술을 국내 최초로 이전받았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김 대표는 해조류 바이오 관련 기술로 순천만의 고씨래기 등 천연 원료로 화장품 등을 만들어냈다.
“주변에서는 다들 미쳤다고 했죠. 그 분야를 전공한 것도 아니었고, 이제까지 해온 사업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 3~4년 사이 수 억 원을 투자했으니까요.”
엠바이오 대표이기에 앞서, 순천의 철·해양 구조물 시공·설계 기업인 ‘엠에스(주)’를 운영 중인 그는 2013년 돌연, 기업 부설 해양 연구소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엠에스(주)를 운영하면서 해양을 접하다보니 21세기에는 바다의 해양생물에 대해 알지 못하고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관련 학회 등을 다니며 바이오 분야에서 비전을 봤고, 이를 연구하고자 사내에 연구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연구원 3명과 함께 미생물과 해조류를 연구했고, 지난해 1월 마침내 ‘엠바이오(주)’라는 이름으로 해양 신재생 에너지를 연구·개발하는 기술지향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순천만에서 확보한 천연원료로 만든 화장품 ‘해무수’를 출시해 지역사회를 놀라게 했다.
김 대표는 “천연화장품 해무수는 해조류의 일종인 ‘스피루리나’와 ‘꼬시래기’에서 원료를 추출해 만든 화장품으로, 현재는 멀티크림과 에센스를 출시한 상태”라면서 “이는 지난 3년 반 동안 7억여 원을 투자해 얻어낸 값진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무수(海撫水) 라는 이름은 ‘바다를 어루만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피부보호와 재생, 주름개선, 보습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고.
당초,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해조류(꼬시래기)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제조의 핵심기술을 국내 최초로 이전받았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생산공장 등 중소기업의 여건상 어려움이 많았고, 그러던 중 원료인 꼬시래기의 좋은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김 대표는 “바이오 분야는 기술만 있으면 해외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데다, 순천만은 특히 항만을 끼고 있어 수출에 용이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중소기업에서 만든 화장품은 국내 대기업과의 경쟁이 쉽지 않은 만큼, 우선은 해외에서 인정받은 뒤 국내 소비자 확보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바이오(주)는 지난해 미국·몽골 진출에 성공했고, 현재는 태국과도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제품 개발과 관련해서는 올 6월까지 마스크팩·미스트·앰플 제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며, 화장품 외에도 함초 이온음료 ‘리듬통통’(4월 출시 예정)과 같은 식품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가장 큰 목표는 미국 수출 100만 불 달성과 나스닥 시장 진입”이라며 “목표를 이루면 현재의 OEM 방식을 벗어나, 순천에 자체 생산 공장을 건립해 바이오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엠바이오(주)는 지난해 미국·몽골 진출에 성공했고, 현재는 태국과도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제품 개발과 관련해서는 올 6월까지 마스크팩·미스트·앰플 제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며, 화장품 외에도 함초 이온음료 ‘리듬통통’(4월 출시 예정)과 같은 식품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가장 큰 목표는 미국 수출 100만 불 달성과 나스닥 시장 진입”이라며 “목표를 이루면 현재의 OEM 방식을 벗어나, 순천에 자체 생산 공장을 건립해 바이오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