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특집 인터뷰] “부모의 마음으로” 순천왕운중 장병호 교장
[스승의 날 특집 인터뷰] “부모의 마음으로” 순천왕운중 장병호 교장
by 운영자 2017.05.15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인성교육 ‘앞장’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모두 같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보통 ‘제자는 스승을 존경해야 한다’는 취지로 인용되는 말이지만 순천왕운중학교 장병호(62·사진) 교장은 이를 통해 ‘제자를 대하는 스승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교사는 아이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즉, 학교에서의 부모라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자녀를 기르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장병호 교장은 교직에 몸담은 지난 38년간 부모의 마음으로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지난 1981년 보성 조성고등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은 그는 그동안 여러 학교에서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과 ‘인성 교육’에 주력해왔다.
장 교장은 “과거에는 학생들에게 많은 지식을 심어줘서 좋은 학교에 진학시키는 교사가 좋은 교사로 인정받았다면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면서 “단순한 지식교육보다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사, 10~20년 후 사회생활에 필요한 미래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교사가 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교사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목표(꿈)가 분명해야 성취동기가 유발돼 학습의욕을 갖게 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또한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장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자 노력해왔다.
교장으로서의 첫 부임지인 신안 안좌중학교에서는 ‘꿈 심기 프로젝트’를 직접 창안해 시행했다. 아바(ABBA)의 노래 ‘I Have a Dream(내겐 꿈이 있어요)’을 꿈 노래로 정해 학생들이 아침 등굣길에 들을 수 있게 했고, 꿈 발표대회를 개최해 학생 각자가 장래희망을 갖고 실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이와 더불어, 솔선수범의 자세로 인성 교육에도 매진해왔다.
매일 아침 학생들을 향해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도 그 일환.
장 교장은 “아침 인사는 사실 왕운중학교 내 다른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 동참하게 된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는 그 선생님과 단 둘이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참여 교사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변화를 원한다면 나부터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들이 인사를 잘했으면 좋겠고, 고운 말을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이를 강요하기보다 먼저 앞장서서 실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2월 정년퇴직을 앞둔 그는 선배 교사로서 후배 교사들에게 ‘등대지기’와 같은 스승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장 교장은 “어두운 밤, 바다 위 배들에게 빛을 비춰주기 위해 등대를 지키는 사람처럼, 후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인생의 항로를 열어주는 그런 스승으로 자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보통 ‘제자는 스승을 존경해야 한다’는 취지로 인용되는 말이지만 순천왕운중학교 장병호(62·사진) 교장은 이를 통해 ‘제자를 대하는 스승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교사는 아이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즉, 학교에서의 부모라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자녀를 기르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장병호 교장은 교직에 몸담은 지난 38년간 부모의 마음으로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지난 1981년 보성 조성고등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은 그는 그동안 여러 학교에서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과 ‘인성 교육’에 주력해왔다.
장 교장은 “과거에는 학생들에게 많은 지식을 심어줘서 좋은 학교에 진학시키는 교사가 좋은 교사로 인정받았다면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면서 “단순한 지식교육보다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사, 10~20년 후 사회생활에 필요한 미래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교사가 현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교사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목표(꿈)가 분명해야 성취동기가 유발돼 학습의욕을 갖게 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또한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장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자 노력해왔다.
교장으로서의 첫 부임지인 신안 안좌중학교에서는 ‘꿈 심기 프로젝트’를 직접 창안해 시행했다. 아바(ABBA)의 노래 ‘I Have a Dream(내겐 꿈이 있어요)’을 꿈 노래로 정해 학생들이 아침 등굣길에 들을 수 있게 했고, 꿈 발표대회를 개최해 학생 각자가 장래희망을 갖고 실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이와 더불어, 솔선수범의 자세로 인성 교육에도 매진해왔다.
매일 아침 학생들을 향해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도 그 일환.
장 교장은 “아침 인사는 사실 왕운중학교 내 다른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 동참하게 된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는 그 선생님과 단 둘이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참여 교사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변화를 원한다면 나부터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들이 인사를 잘했으면 좋겠고, 고운 말을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이를 강요하기보다 먼저 앞장서서 실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2월 정년퇴직을 앞둔 그는 선배 교사로서 후배 교사들에게 ‘등대지기’와 같은 스승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장 교장은 “어두운 밤, 바다 위 배들에게 빛을 비춰주기 위해 등대를 지키는 사람처럼, 후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인생의 항로를 열어주는 그런 스승으로 자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