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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전국예술대회‘대상’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전국예술대회‘대상’

by 운영자 2017.05.18

예술성 높이 평가 … 역대 첫 ‘수석 대상’
박병선(사진)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이 최근 환경부 후원으로 열린 ‘제24회 2017 전국예술대회’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전국예술대회가 개최된 이래 수석을 통해 대상을 수상한 사례는 처음인 만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평생에 걸쳐 모은 희귀한 수석 50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는 박 관장은 각종 행사를 개최하며 돌과 세상을 연결하는 활동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1부터 10까지 새겨진 아라비아 숫자와 올빼미 형상, 호랑이, 토끼, 닭, 개 등 12지 신상이 새겨진 동물 모양의 수석은 신비롭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

또한 삼라만상이 새겨진 각종 모습과 화려한 꽃모양, 낚시꾼, 김삿갓,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자연석 등은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정도로 큰 감동을 준다.

통일세계수석박물관 건립을 준비 중인 박 관장은 통일을 기원하는 다양한 수석전시회와 통일가요제 등을 개최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통일의 길을 여는 데 기여한 인물로도 평가받고 있다.

그가 보유한 통일 관련 수석만 한반도 지도 수석과 춤추는 아리랑, 자연이 빚어낸 태극기 모양 수석 등 200여 점에 달한다.

박 관장은 서울 양재 AT센터, 대구 섬유센터와 고려대 화정체육관, 순천 팔마실내체육관, 구리 아트홀 등 전국 곳곳에서 통일 아리랑선녀선발대회와 통일 수석전시회 등을 열며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사비 3억여 원을 들여 ‘분단 70주년 통일가요제’를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가 주관하고 통일부·민주평통자문회가 후원한 제5회 순천시민과 함께하는 통일아리랑 ‘사랑해요 대한민국’ 국민 축제를 열어 통일아리랑 한복대회와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수석 1000여점을 전시해 찬사를 받기도 했다.

현재 박 관장은 고향인 순천에 순천파크 수석랜드 공원인 순천세계수석박물관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수석박물관을 건립,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

박 관장은 “뉴욕 자유의 여신상, 파리에펠탑, 브라질 예수상처럼 유작이 많은 순천에 수석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며 “순천이 대한민국을 넘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관장은 순천시의회 의원 출신으로, 지난 1999년 국가사회발전 공로로 대통령 표창장을 받은데 이어 2002년 국무총리 표창장, 2003년 대통령 감사장 등을 수상하는 등 순천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